목표란
목표란 페이커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는 2013년 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6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근 3차례는 모두 연속 우승한 사례다. 프로게이머의 평균 수명은 30대 미만이다. 곧 30살을 앞두고 있는 페이커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목표가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그 목표를 향해 달려 가려고 하기 때문에 노력한다. 페이커에게는 어쩌면 이룰 수 있는 목표는 다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동기를 유지한다.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우승을 더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매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매 경기 즐거운 경기를 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고 한다. 요즘 커리어 세계에서는 항상 수치로 이야기, 증명하라 한다. 그게 보기 편하고 직관적이고 예측, 증명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이커의 목표는 정성적이다. 물론 페이커가 잡는 목표의 개념이 커리어에서의 목표의 개념에 대입할 수는 없을 수도 있다. 회사는 끊임없이 매출을 내어 기여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롱런할 수 없는 목표의 성격이다. 숫자로 이야기하다보면 지치게 되고 숫자에 집착해서 쉽게 좌절하고 동기를 이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숫자에 집착하는 목표보다 재미있게, 즐겁게 일하고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잡는 것은 어떨까. 고객에게 매출을 얼마 달성했냐보다 그 고객이 정말 우리 서비스 덕분에 혜택을 봤는지를 목표로 두는 것이다. 최선을 다했으면 됐고 거기서 얻고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며 팀원들과 공유하기, 경쟁 입찰을 통해 시장 조사 업데이트, 시장, 직무 공부를 하며 더 배우고 성장하기 등. 이룰 목표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지속가능하고 집착에서 멀어지고자, 멘탈의 건강을 위해 이런 식의 목표로 열심히 나아가는 것이 보다 건강한 커리어 생활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