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캠퍼스 생활,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
수상 소식을 들으면 기쁘기보다 먼저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함께 만든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가 iF Design Award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처음 이 상을 받았던 게 2014년이었으니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삼성SDS에서 처음으로 받은 상이라 뮌헨 시상식에도 다녀왔는데, 그땐 마냥 기뻤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수상 소식을 대하는 마음도 달라졌습니다.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먼저 떠올립니다. 무언가를 '함께 만들었다'고 표현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부지 선정과 매입, 인허가, 철거, 건축 설계와 시공, 인테리어 설계, 운영·리징 정책 설계까지—대규모 공간·UX 프로젝트는 여러 공정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결코 한 조직이나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될 수 없는 일입니다.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에서는 모교 서강대학교와 협업해 민자기숙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협업 방안과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졸업 후엔 처음으로 캠퍼스를 매일같이 찾았습니다. 교정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일하는 사람으로서 부족한 기숙사 공간을 확충해 후배들의 캠퍼스 생활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꽤 벅찬 경험이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동료들의 애씀에 감사를 전하며, 더 겸손하겠습니다. 파트너십 · 건축설계: NEED건축사무소 · 건축시공: 반도건설 · 인테리어설계: studio fragment · 인테리어시공: 은민에스앤디 https://ifdesign.com/en/winner-ranking/project/episode-shinchon-campus/75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