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상담
요즘은 그룹으로 상담을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 동안 한 명을 만나는 것보다 두 명 이상을 만나는 것이 더 많은 사람에게 지식과 정보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명 이상 만날 때 중요한 것은 그들의 관심사가 비슷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한 명은 생애 처음 개발 직무로 취업을 희망하고, 다른 한 명은 경력이 있으며 다음 레벨로 진취적인 이직을 고민하는 영업 직무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둘을 모아서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입니다. 그룹 상담을 준비하며 사전에 참가자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황과 원하는 바에 대해서 선명하게 파악하면 참석자가 원하는 것을 준비하여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조금씩 세부 사항이 다릅니다. 디테일을 반영한 준비가 그룹 상담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룹 상담 참가 인원이 4명이 넘어가면 한 명 한 명 반응을 살피고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4명이 넘어가면 상담이 아니라 강연 형태가 되기 쉽습니다. 쌍방향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개인적으로 지향하는 그룹 상담 적정 인원은 최대 4명입니다. 공간도 중요합니다. 만약 그룹 상담이 오프라인 대면 방식이라면, 공간 설정을 잘해야 합니다. 공간이 너무 크면 집중이 되지 않고 시선과 마음이 분산됩니다. 공간이 너무 좁으면 답답하고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한 사람 기준으로 양옆으로 충분한 여유가 있는 정도의 공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룹 상담을 진행하는 사람은 참가자 가운데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가자가 4명 정도면 자연스럽게 가운데 위치할 것입니다. 참가자 수가 4명 이상이라면, 맨 앞이나 맨 뒤보다 양옆과 앞에 참가자를 두고 위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담의 목적이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 명씩 지명하여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면, 한 명과 너무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약 3분 미만이 제가 생각하는 기준입니다. 너무 길어지면 나머지 참가자가 지루해 하거나 집중력을 잃고 그룹 상담의 효과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개별 대화로 나누는 소재도 너무 극소적인 내용보다 나머지 참가자도 관심을 가질만한 것이 좋습니다. 전달한 정보에 대해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궁금한 내용을 묻는 질문도 너무 오랜 시간 가져가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이해와 질문은 개인마다 다르고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질문은 참석자마다 하나 정도만 받고 더 많은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그룹 상담 종료 후 별도로 질의응답 기회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룹 상담을 마무리하기 전에 목적한 바를 진행 시간을 통해 달성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정서상 참석자들이 즉석에서 진행 내용 중 아쉬움을 모두 다 표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 시점에 기대했던 바와 진행되었던 내용이 일치되었는지 그룹 상담을 종료하기 전에 확인해야 빠르게 대응하여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아직 퍼스널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사람으로 그룹 상담을 진행해 본다는 것은 1:1 멘토링과 여러 가지 다른 의미와 경험입니다. 전달하는 메시지 본질은 1:1 멘토링이나 그룹 상담 모두 같더라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나 참가자를 살피는 요령이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이상적인 그룹 상담 인원이 4명이라고 했지만, 요령이 쌓인다면 그 이상도 소화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마침내 강연 형태로 수십, 수백 명이 참여할지라도 청중을 휘어잡는 스피커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