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프로젝트는 피할 수 없다.
블랙스완은 나심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가 정의한 용어로 원래 글로벌 금융위기나 전쟁처럼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큰 사건으로, 대부분의 백조는 흰색이지만 검은색의 백조도 있다는 것에 비유했다. 나심탈레브는 블랙스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 • 발생하면 큰 영향을 미친다 •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그럴듯한 설명이 붙는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도 조직이 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큰 피해를 주는 프로젝트가 존재하며 위의 세 가지 특성을 충족한다. 필자는 이런 프로젝트를 ‘블랙스완 프로젝트’라고 정의한다. ‘사전에 명확히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조직에 큰 영향을 주는 프로젝트’ 조직마다 블랙스완 프로젝트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50% 이상의 예산을 초과하거나 또는 50% 이상의 일정이 지연되는 프로젝트는 흔하지 않으며, 조직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기 때문에 블랙스완 프로젝트로 정의할 수 있다. 프로젝트 성공과 실패를 분석한 대표적인 연구가 Standish Group의 CHAOS Report다. 이 연구에서는 수천 개의 IT 프로젝트를 분석해 프로젝트 결과를 세 가지로 분류했다. • 성공적으로 완료된 프로젝트(Success) • 일정이나 예산 문제가 발생한 프로젝트(Challenged) • 실패하거나 중단된 프로젝트(Failed) Success와 Challenged 프로젝트는 대부분 조직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마무리된다. 반면 Failed 프로젝트 중 일부 대형 프로젝트는 조직에 큰 피해를 주며, 이런 프로젝트가 블랙스완 프로젝트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Failed 프로젝트의 비율이 19% 임을 감안하면 블랙스완 프로젝트의 비율은 5 ~ 10%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참고로 94년 대비 15년의 IT 프로젝트의 완전 실패 비율이 31%에서 19%로 줄어든 것은 프로젝트 관리의 도구와 프로세스 적용을 통한 역량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많이 수행하는 조직에서는 1~2년에 한 번 정도는 블랙스완 프로젝트가 등장한다. 블랙스완 프로젝트는 조직 전체의 이슈가 되고 해당 사업부의 성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블랙스완 프로젝트를 끝내는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 한 번의 납기지연으로 끝나지 않고 3 ~ 4번의 납기지연 후에 종료한다 • 납기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추가인력을 투입한다. • 실패에 대한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여러 부서들의 정치게임이 발생한다. • 프로젝트 이슈해결을 위한 보고와 회의가 많아지지만 실효성은 낮다. • 프로젝트 팀과 PM의 정신,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 된다. • 유사 프로젝트 재발방지를 위한 백서를 작성하거나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블랙스완 프로젝트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법은 조직에 따라 달라진다. 피할 수 있는 사건으로 인식하여 재발방지 대응책을 마련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블랙스완 프로젝트는 줄어들지 않는다. 프로젝트를 많이 수행하는 조직에서는 일정 확률로 큰 이슈 프로젝트가 발생한다. 문제는 그것이 발생하느냐가 아니라 언제 발생하느냐 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프로젝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다음 글에서는 블랙스완 프로젝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 기업 PM 교육 또는 프로젝트 관리 성숙도 향상에 관심이 있는 분께서는 아래로 문의하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https://www.notion.so/PM-2c23fcbfd93180539098fcbfeb39fa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