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말
우리는 너무 쉽게 다른 사람에 대해서 말을 하기를 좋아합니다. 그것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를 두고 험담, 가십이라고 합니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세상에 이야깃거리가 많고 많은데 우리는 왜 하필이면 다른 사람 흉보는 것을 좋아할까요? 사람 본성이 원래 그렇습니다. 남이 없는 곳에서 안 좋은 기운을 뿜어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나보다 남을 낮춰서 내가 더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기를 좋아합니다. 자기만족감이죠. 누가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부족한 면을 비방함으로써 스스로 만족해합니다. 그리고 남의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내 이야기는 별로 할 게 없지만, 남의 이야깃거리는 무궁무진합니다. 이러쿵저러쿵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다가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 수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 소재도 부풀려서 나라를 판 행동으로 둔갑시킬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남의 이야기를 나눈 뒤에 남는 것은 후회와 씁쓸함입니다. 험담할 때는 즐거웠지만, 이야기를 끝내고 나면 방금 했던 내용이 보람으로 지속되지 못합니다. 내가 이야기했다는 것이 그 사람 귀에 들어가면 어쩌나, 다른 누군가는 나를 그렇게 험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듭니다. 어제까지 남의 이야기 하기를 좋아했다면, 오늘부터 멈추길 바랍니다. 설령 진짜로 그 사람이 무언가를 잘못했을지라도 그 판단은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그냥 놔두면 잘못은 잘못한 사람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괜히 남의 실수를 들먹거리는 동안 그 화살이 당신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함부로 추측하여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죄입니다. 무고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 잘못이 드러나지 않거나 누가 뭐라고 지적하지 않는다고 죄가 아닌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심심하면 책 읽고 독후감 쓰는 건강한 습관을 갖길 바랍니다. 말은 다른 사람을 살리는 도구입니다. 칭찬과 격려, 위로는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오늘을 살아갈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합시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실수는 격려하고 잘한 일은 칭찬하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이 살아납니다. 침묵과 절제, 지혜와 명철이 우리 언어에 가득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