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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레이

팀플레이를 좋아합니다. 팀 구성원 간 협업하여 성과를 만드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어떤 팀은 팀워크가 좋아서 협업이 잘 되고, 반대로 어떤 팀은 협업이 어렵습니다. 팀워크, 협업에 관계없이 좋은 성과를 만드는 팀도 있습니다. 그런 팀의 특징은 팀에 스타플레이어가 있습니다. 탁월한 소수가 팀 전체의 성과를 견인합니다. 성과만 놓고 보면 팀워크는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한 명이 하든 두 명이 하든 성과를 낸다는 것이 중요하다면 굳이 협업을 잘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조직이 소수에 의해서 작동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다수는 놀고먹기만 하지는 않죠. 다만, 성과를 내는 과정 중에 협업이 결여되어 있을 뿐입니다. 저는 어떤 멋진 말로 협업해야 한다고 포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로 가도 이기면 좋습니다. 그런데 팀워크가 결여된 팀의 아쉬운 점은 플레이가 재미없다는 것입니다. 경기를 보는 사람도 실제 경기를 뛰는 사람도 팀워크가 좋은 팀 경기가 더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때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역할을 나누어 동료와 주거니 받거니 성과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어집니다. 성과의 크기에 관계없이 함께 노력하여 과정을 통해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굳이 모여서 살며 일을 하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한 명의 스타플레이어가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해주면 몸도 편하고 성과도 묻어가면 기분도 좋습니다. 다만, 스타가 아닌 사람에게 허전함이 찾아오는 것은 자신의 기여도가 별로 없다는 아쉬움일 것입니다. 제 논리는 이렇습니다. 일하고 사는 것이 재미있으려면 열심히 협업해야 합니다. 때론 엇박자가 나기도 하겠죠. 결정적인 찬스에서 동료가 건네 준 패스를 골대가 아닌 하늘로 쏘아 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열받고 화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동료와 티키타카 하는 재미가 있어야 성과도 보람이 있고 오랜 시간 즐기면서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패스 패스 패스 연결이 되어 마침내 골로 연결되는 장면이 더 멋지고 희열을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 DNA 안에 협업 구조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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