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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쓸 게 없다는 주니어에게 — 성과가 없는 게 아니라 '발굴'을 안 한 겁니다

이직 시즌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주니어라 자소서에 쓸 성과가 없어요"예요. 그런데 5년간 이직 준비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성과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성과를 '복기'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었을 뿐이죠. 둘은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은 빈 화면 앞에서 막막한 분들을 위해, 제가 이직할 때마다 쓰는 2단계 복기법을 공유할게요. 도구 없이 지금 당장 할 수 있습니다. 1단계 — 과거 발굴 (1시간) 기억에 의존하지 마세요. 기록은 이미 흩어진 채로 남아 있습니다. 캘린더·슬랙·메일·지라를 시간순으로 훑으며 "내가 관여한 일"을 그냥 리스트업 큰 프로젝트만 찾지 마세요. 주니어 성과는 대부분 작고 반복적인 판단 안에 숨어 있습니다 떠오른 항목마다 숫자 하나를 억지로라도 붙입니다 (처리 건수, 개선율, 절감 시간, 응대 수 etc..) 여기까지만 해도 "쓸 게 없다"는 사라집니다. 문제는 양이 아니라 가시성이었으니까요. 2단계 — 가설·판단 복원 (항목당 2줄) 채용 담당자가 진짜 보는 건 결과 숫자가 아니라 "왜 그렇게 했는가" 입니다. 운 좋게 잘된 일과 내가 만든 성과를 가르는 게 바로 이 한 줄이에요. 각 항목에 이렇게 붙입니다: 가설: 나는 왜 이게 먹힐 거라고 봤나 판단·실행: 그래서 뭘 했나 (결과 숫자는 1단계에서 이미 붙임) 이 가설 → 실행 → 결과 구조가 그대로: 자소서의 STAR 문항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카드 면접의 "그때 왜 그 선택을 하셨어요?" 답변 연봉 협상의 근거 로 변합니다. 한 번 정리해두면 이직 때마다 재활용돼요. 그리고 다음 이직 때 이 고생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결국 핵심은, 닥쳐서 발굴하지 말고 평소에 같은 구조로 짧게 남겨두는 것입니다. 캠페인·프로젝트 끝날 때 가설·판단·숫자 세 줄이면 충분해요. 미래의 내가 가장 고마워할 자산이거든요. 저도 이게 매번 안 돼서, 결국 매일 기록을 AI가 자소서·포트폴리오로 정리해주는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어요. 노션에 쓰던 업무일지가 있으면 그대로 가져와서 시작할 수 있게 해서 편하더라구요. 쨋든 도구가 뭐든, 가설·판단·숫자 세 줄 구조가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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