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자격시험 (2)
코칭은 대화를 통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코치는 질문을 하고 코칭을 받는 사람은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코치의 역할은 좋은 질문을 통해 코칭을 받는 사람이 자신에게 적합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주는 사람인 것입니다. 코칭을 받는 사람이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주제를 선정했다면, 그 이유를 묻고 본격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합니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본인에게 왜 건강이 중요한 이슈인지, AI 도구를 잘 활용하고 싶다면 그것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문제 해결 방안 도출이 수월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딜레마가 있습니다. 코칭을 받는 사람은 본인이 코치와 이야기 나누고 싶은 명확한 주제가 있지만, 그것이 왜 본인에게 중요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지 잘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건강을 잘 관리하고 싶다는 희망은 있지만, 본인에게 건강을 지키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 당면 과제인지 정리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제의 근원적인 내용에 따라서 해결 방안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따라서 해결 방안도 달라져야 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최근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고민이 된다면 영양제를 먹거나 잠을 더 충분히 자거나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죠. 해결 방안은 세 가지 정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코칭의 정석입니다. 다만, 코칭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 갑자기 본인 문제의 해결 방안을 세 가지나 찾아보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아주 쉽게 대답할 수 있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방법부터는 상당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조금 고민하다가보면 얼추 떠오르는 답변이 생기긴 합니다. 관건은 어렵게 발견한 문제 해결 방안을 앞으로 어떻게 실천할지 돕는 것입니다. 새해 계획처럼 계획은 얼마든지 찬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천은 완전히 다른 영역의 이슈입니다.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구체적인 계획도 있지만, 강력한 실행 의지라고 봅니다. 코치의 역할은 실천을 통해 코칭 받는 사람이 본인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반드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 언제부터 실천할 수 있는지, 실천하려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단순히 생각을 묻는 것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자극하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당면 과제를 해결했을 때,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는 것입니다. 걱정하고 있던 이슈를 말끔하게 해소했을 때 상황을 상상하며 문제 해결 방안을 빠르게 실행해야겠다고 결심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보다 건강이 좋아졌을 때 기분을 상상해 보는 것이죠. 피로감에 무기력하게 지내던 모습에서 활기차게 활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을 도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