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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인 전공 1학년 학생의 진로 고민

어제는 패션 디자인 전공을 하고 있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을 만났습니다. 학생의 고민은 군대에 있는 동안 직업적 목표가 흐릿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 대학에서 전공을 선택했지만, 대학을 떠난 군대에 있는 동안 꿈에 대한 열정이 잠시 식었다는 것입니다. 학생은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다양한 옷을 입어 보는 것을 좋아하여 좋아하는 옷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패션 디자인 전공을 선택하여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입학 후 학교에서 배운 내용은 의상 디자인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같은 패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내용이 아닌 부분까지 학습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학년을 마치고 입대하여 지금은 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꿈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생겼다가 연기처럼 쉽게 사라지고 맙니다.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인데, 불현듯 별로 관심 없어지기도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과학자, 대통령, 운동선수 등 다양한 꿈이 스쳐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어른이 된다고 해서 꿈이 진득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좋았다가 싫어지기도 하는 현상이 너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하면 싫어진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저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은 하다가 보면 싫어질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해도 좋은 일이 있다면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욕구를 해소하는 일을 제외하고 모든 순간 좋아 죽겠는 일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잘 하는 일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시절에는 무조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맞다고 믿었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을 많이 해보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기만족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만든 가치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어제 만난 패션 디자인 전공 학생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대학 졸업까지 시간이 제법 많이 남았으니 치열하게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의상 디자인도 해보고, 자신이 이름 붙은 브랜드의 옷을 판매도 해보고,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에 가서 새벽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해외 유명 브랜드 패션쇼도 가보라고요. 옷을 만들고 브랜드를 붙이고 판매를 위한 홍보를 해보고, 물류 시스템을 관리해 보면 비로소 본인이 원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빠삭하게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상황을 통해 배우게 되는 내용도 중요합니다. 코칭이나 상담을 통해 인생의 선배, 멘토, 코치에게 정보와 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의미 있지만, 자신이 직접 부딪혀 봐야 제대로 알게 되는 내용들이 더 많습니다. 아직 대학 졸업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남은 시간을 계획하여 할 수 있는 많은 경험을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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