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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리더 밑에서 사람들은 자기를 건다 >

1.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팀장이 됐다. 숫자를 빠르게 읽었고, 빈틈을 정확히 짚었다. 회의에서 그를 이기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다들 그를 인정하면서도, 마음으로 따르지는 않았다. 2. 멀지 않은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 분석이 날카롭지도, 말이 빠르지도 않았다. 모르면 모른다고 했고, 자주 틀렸다. 그런데 그 사람이 "이거 같이 해보자"고 하면, 사람들이 야근을 마다하지 않았다. 3. 둘의 차이는 능력이 아니었다. 한참 지나서야 알았다. 사람을 움직이는 건 똑똑함이 아니라는 걸. 똑똑한 리더 밑에서 사람들은 일을 한다. 큰 리더 밑에서 사람들은 자기를 건다. 4. 머리는 설득해도, 마음까지 설득하지는 못한다. 그럼 무엇이 마음을 움직이나. 결국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다. 어려운 결정 앞에서 누구를 먼저 생각하는가. 공이 생기면 누구에게 돌리고, 화살이 날아오면 누구 앞에 서는가. 사람들은 리더의 말보다 그 순간의 선택을 본다. 5. 자기를 먼저 챙기는 리더는 금방 들킨다. 한두 번은 속아도, 사람들은 결국 안다. 이 사람이 나를 도구로 보는지, 함께 가는 사람으로 보는지. 6. 리더의 자질은 능력이 아니라 인격이다. 그릇은 매일의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말로 시키는 리더와 먼저 움직이는 리더. 사람들은 후자를 기억한다. 힘든 일을 앞에서 끌고, 자기 몫의 책임을 피하지 않은 사람. 그 장면 하나가 백 마디 말보다 오래 남는다. 7. 그릇이 큰 리더는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기가 조금 손해 봐도 팀이 산다면 그쪽을 택한다. 그 선택이 쌓여 신뢰가 되고, 신뢰가 쌓인 팀은 리더가 없는 자리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8. 왜 리더인가. 더 똑똑해서가 아니다. 더 빨라서도 아니다. 자기보다 팀을, 오늘보다 내일을 먼저 생각할 수 있어서다. 그 무게를 기꺼이 질 수 있어서다. 9. 가장 똑똑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자리가 있다. 가장 큰 사람이 리더가 되는 자리도 있다. 따르고 싶은 건 어느 쪽인가. 그리고 지금, 어느 쪽이 되어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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