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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올리는 건 어렵고, 끌어내리는 건 쉽다

좋은 팀이 있었다. 일이 굴러갔고, 사람들이 서로를 믿었다. 그 안에 한 사람이 들어왔다. 반년 뒤, 회의실 공기가 달라져 있었다. 2. 그는 모든 안건에 먼저 안 될 이유를 댔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리스크는 늘 있으니까. 문제는 거기서 멈춘다는 거였다. 되는 길은 끝내 찾지 않았다. 3. 처음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관점을 한 번 바꿔주면, 작은 성공을 맛보게 하면 달라질 거라고. 자리도 바꿔보고, 좋은 일도 떼어주고, 따로 불러 오래 이야기했다. 4.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그제야 분명해졌다. 스스로 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누구도 변하게 만들 수 없다. 5. 성장할 의지가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돕는다. 방향만 잡아주면 알아서 뛴다. 의지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걸 쥐여줘도 0이다. 끌어올리기는 늘 조건부다. 6. 끌어내리기엔 조건이 없다. 부정적인 사람 하나면 충분하다. 멀쩡하던 사람을 주저앉히는 데는 시간도, 노력도 들지 않는다. 7. 맑은 물에 잉크 한 방울. 그것으로 끝이다. 물 전체가 잉크색이 된다. 되돌리려면 물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 8. 그 한 사람을 끼고 있는 동안, 팀에서 가장 좋은 사람들이 먼저 지쳐갔다. 질문이 남았다. 지키려는 게 그 한 사람인가, 아니면 나머지 전부인가. 9. 답이 정해진 질문도 있다. 결정까지 오래 걸렸다. 그 사이의 대가는 남은 사람들이 치렀다. 10. 멀리하는 건 차가운 게 아니다. 함께 갈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다. 미루는 게 오히려 잔인하다. 11. 곁에 누구를 두는가가, 결국 내가 어떤 물이 되는가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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