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AS 에 올해 발표된 논문입니다. 이 논문에 의하면 사람들은 A/B 테스트를 통해 실험하려는 정책이 무엇인지에 상관없이 임의 실험 방식 자체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연에 의해 통제받
PNAS 에 올해 발표된 논문입니다. 이 논문에 의하면 사람들은 A/B 테스트를 통해 실험하려는 정책이 무엇인지에 상관없이 임의 실험 방식 자체를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연에 의해 통제받는 상황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무엇보다 제가 이 논문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사람들은 심지어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안좋은 정책을 모든 사람에게 일괄 적용하는 것보다 (기대값이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안좋은 정책과 좋은 정책을 임의 할당하는 방식에 더 거부감을 느꼈다는 점입니다. 주로 행동 경제학 쪽에서 사람들의 체계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들이 많이 연구되고 있는데, 이 논문도 그런 연구들과 비슷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A/B 테스트를 적용하려는 조직에서는 단지 통계적인 관점에서만 실험을 설계할게 아니라 실험참가자들이 느끼는 이런 심리적 거부감을 어떻게 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논문의 공동 저자 중 한 사람인 던컨 와츠는 네트워크 분석 분야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논문이었던 small world network 를 쓴 사람입니다. 가만 보면 이 분은 재밌는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아 부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