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의류를 재빠르게 일본에 들여와 젊은이들의 패션 문화를 견인해온 편집숍. 코로나가 확산된 지금, 이들은 변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어패럴 사업 환경이 변하고 업계에 찬바람
미국과 유럽의 의류를 재빠르게 일본에 들여와 젊은이들의 패션 문화를 견인해온 편집숍. 코로나가 확산된 지금, 이들은 변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어패럴 사업 환경이 변하고 업계에 찬바람이 부는 지금, 일본을 대표하는 편집숍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1. BEAMS : 옷이 아닌 '기획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편집숍 빔즈는 옷을 팔지 않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하고 있다. 신주쿠 골든가이 (신주쿠역 동쪽 출국에 있는 일본 최대 유흥가. 국내에도 알려진 드라마 ‘심야식당’의 배경지) 입구에 위치한 6군데 점포의 간판 디자인이 2020년 12월부터 차례 차례 선명한 오렌지 색과 흰색 문자로 바뀌었다. 이 곳을 만든 곳은 빔즈이다. ‘소주 추천, 2020’이라고 제목을 붙인 기획을 골든가를 구성하는 상가 조합과 타카하시의 주조장 등이 참가하여 빔즈가 함께 진행. 셀렉트숍을 운영하면서 기른 콜라보를 기획하는 강점을 살려 빔즈는 ‘기획력’을 판매한다. 다른 기업의 브랜드 개발에 참여하고, 콜라보를 진행하며, 광고 및 상품 개발까지 맡는 신사업 ‘빔즈 비즈니스 프로듀스’를 2020년 겨울에 시작했다. 2.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카리스마 점원이 온라인 접객 셀렉트숍에 있어서는 패션에 대하여 잘 알고 트렌드를 이끌어온 판매원이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급변. 유나이티트 애로우즈에서는 카리스마 판매원이 직접 나서,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라인 혹은 라인의 동영상을 통해 접객을 한다. 카리스마 판매원은 직접 습득한 온라인 접객을 주기적으로 본사에 가서 전달하기도 한다. 코로나 전에는 리얼 점포가 본업, 인터넷은 부업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이러한 분위기를 깨고 본사와 점포간의 벽, 리얼 점포와 인터넷 간의 벽을 부수고 있다. 3. 베이크루즈: 지방에서 활로를 찾다 저널 스탠다드 등 다수의 편집숍과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베이크루즈 “도심부의 가장 입지가 좋은 곳에서 승부를 보는 전략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베이크루즈의 매출 중 40%는 인터넷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인터넷은 구입 수단의 하나일 뿐이다’고 말한다. 자사에서 상품을 큐레이션해서 고객에게 제안하는 힘이 강점인 셀렉트 숍에서는 단품 구입이 중심이 되는 인터넷 판매를 통해서는 자사의 강점과 매력을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본다. 베이크루즈가 주목한 것은 지방의 미출점 지역이다. 예를 들어, 오이타현. 오이타에서 대도시인 후쿠오카까지 2시간 반이나 걸린다. 왕복 5시간에 걸쳐서 옷을 사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후쿠오카의 최고 입지에 다수의 점포를 가지고 있으나 규슈 지방 전체의 고객을 전부 잡지는 못할 것이다. 오이타현에는 독립된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직감을 증명해 준 것은 인터넷 판매에서의 고객 데이터. 점포가 출점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베이 크루즈의 팬들이 있었다. 인터넷에서 획득한 기존 고객에게 먼저 어프로치하는 전략을 쓰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신규 출점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낮다. 베이 크루즈는 이번 가을부터 내년 여름에 걸쳐 지방에 다수의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