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구글이 이용자 추적 광고를 없애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꽤 빅 뉴스라 기사, 뉴스레터 등 이곳 저곳에서 발표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소식을 접하자마자 든 생각은 '구글 돈 안 벌
얼마 전 구글이 이용자 추적 광고를 없애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꽤 빅 뉴스라 기사, 뉴스레터 등 이곳 저곳에서 발표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소식을 접하자마자 든 생각은 '구글 돈 안 벌어?' 였습니다.🤔 궁금해서 더 찾아보니 제3자 쿠키 수집은 안 하되, FLoC이라는 새로운 러닝 기술을 도입한다고 하는 군요. (역시..) 그 동안은 수집한 쿠키를 가지고 광고 타겟 조건을 충족하는 '개인'에게 광고를 했다면, FLoC을 통해서는 관심사가 비슷한 '집단'에게 광고한다는 차이가 있나 봐요. FLoC이 크롬의 브라우징 히스토리를 학습,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서 말이죠. 이 집단 묶기는 매주 업데이트 되고요.👬👭 기사 헤드라인처럼 조삼모사 같기는 합니다. 쿠키 광고 안 하겠다는 구글의 발표는 미국 내의 개인 정보 침해 논란 때문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헌데 새로 도입하겠다는 기술 역시 개인의 민감 정보를 수집하니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예전에 행동 추적을 기반으로 한 페북 광고 돌리던 때를 떠올려 보면 제대로 타겟팅 됐는지, 트래킹된 전환값은 정확한지 확신할 수 없었어요. 플랫폼이 보여주는 대로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FLoC이 도입된다고 광고주의 트래킹이 오히려 모호해졌으면 모호해졌지 정교화되긴 힘들어 보입니다. (대체 뭐가 바뀌는 것인가) 한편 그렇다면 타깃 광고는 지양해야 할 광고 형태일지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개인 정보를 전혀 침해하지 않고서는 지금과 같은 타깃 광고는 불가능할 테니까요. 개인 정보가 수집되는 것도 어딘가 찝찝합니다. 개인 정보 수호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면 타깃 광고가 없던 시절로 돌아가는 게 맞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디지털 광고는 성과 측정이 어려운 TVCF나 옥외광고처럼 가야할까요? (물음표 살인마) 디지털 세상의 많은 것이 깜깜이로 이뤄지고, 또 개인화된 알고리즘에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지금 무엇이 중요한 가치일지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