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부쩍 매니지먼트에 관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나는 프로덕트 매니저니까. 끄-덕) 매니지먼트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일은 팀원들의 속마음을 파악하는 것 같은데
요즘들어 부쩍 매니지먼트에 관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나는 프로덕트 매니저니까. 끄-덕) 매니지먼트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일은 팀원들의 속마음을 파악하는 것 같은데요, 퍼블리/커리어리에서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사용하지만 그럼에도 1대1만큼 솔직한, 날 것의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장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팀 (베트남 팀)의 특수한 상황 덕(?)에 어쩌다보니 매니징도 조금씩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저 또한 매니지먼트 경험이 많이 부족하여 회사의 여러 선배님께 조언을 구해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 스터디 하고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1:1 미팅에 관한 인상깊은 아티클이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내돈내산입니다. 뒷광고 아님!) [퍼블리 팀원과 매니저는 매주 1:1을 한다 - 1:1 사용 설명서] 중 퍼블리 입사자의 필독서 은 미국 최고의 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창업자 벤 호로위츠(Ben Horowitz)가 2014년에 낸 책입니다. 이 책에서 벤 호로위츠는 1:1 미팅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1:1 면담 없이도 소통 구조를 설계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1:1 면담은 정보와 아이디어가 조직의 상층부로 흘러가게 하는 훌륭한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바람직한 1:1 면담을 하려면 그것이 매니저가 아니라 팀원을 위한 자리임을 이해해야 한다. 현황 보고서나 이메일, 혹은 여타의 공식적이고 딱딱한 메커니즘으로는 다룰 수 없는 모든 긴급 현안과 눈부신 아이디어, 뿌리 깊은 불만을 나누는 자유로운 형식의 면담이다.' 앤디 그로브나 벤 호로위츠의 말을 종합해보면, 1:1 미팅의 역할은 2가지로 추릴 수 있습니다. - 아래에서 위로: 팀원이 매니저에게 자신의 어려움과 고민, 회사에 대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숨 쉴 통로가 되는 시간 - 위에서 아래로: 매니저가 팀원의 얼라인먼트에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코칭하고, 동기부여 수준을 관리하여 업무의 질을 높이는 시간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사람은 1:1 미팅에서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들을 용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문제가 곪기 전에, 미리 파악하면 파악할수록, 이를 수정하고 개선하는 데 보다 적은 에너지가 쓰이고 그만큼 우리의 시간 자원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팀원이 대화 아젠다를 준비할 때는, 앤디 그로브가 강조하는 아래 가이드라인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세 번째를요. 1. 성과를 나타내는 수치나 지표를 면담 내용으로 삼을 수 있다. 문제를 드러내는 지표가 면담에서 강조되어야 한다. 2. 현재의 채용 문제, 전반적인 인사 문제, 조직 차원 문제나 향후 계획 등 최근의 면담 이후에 발생한 중요한 사항을 다뤄야 한다. 3. 1:1 면담에서 다뤄져야 할 매우 중요한 주제는 '잠재적인' 문제다. 아직 표현화되지 않았지만 무언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드는 수준이라 해도 부하직원은 이를 상사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런 문제들은 보통 애매모호하고 표현화시켜 해결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렇다면, 반대로 매니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상황을 파악하고 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팀원이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하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벤 호로위츠는 '팀원이 미팅 시간에서 90% 이야기하고, 매니저는 10%만 이야기하는 미팅'이 잘된 1:1 미팅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이를 위해 앤디 그로브는 "질문을 하나 더 하라!"고 추천합니다. '부하직원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했다고 생각되더라도 상사는 한 가지 질문을 더 해야 한다. 상사는 자신과 부하 직원이 문제의 밑바닥까지 모두 다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부하 직원에게 계속 질문을 던짐으로써 사고의 흐름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글의 후반부에는 저희 CEO이신 소령이 1:1미팅 때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들을 던지시는지도 나옵니다. (보물창고죠) 이 글은 1:1을 이끌어야 하는 매니저에게도 큰 힌트를 주지만 미팅에서 인풋을 넣어야하는 리포트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리포트로서는 1:1 미팅과 같은 소통 채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영감을 주는 글입니다. 저 또한 매니징을 하면서도 누군가의 리포트이기도 한 직원으로서, 팀 전체가 어떻게 하면 좀 더 끈끈한 "얼라인먼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좀 더 체계적으로 고민하게 되네요. 조직문화의 세계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