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덕후인 저는 넷플릭스의 포스터가 사용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만 얼핏 들어 알고 있었는데요, 이 글을 통해서 어떻게 넷플릭스가 왜 포스터에 집중하는지, 또 어떻게 포스터를 골라 보여주고 있는지에
넷플 덕후인 저는 넷플릭스의 포스터가 사용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만 얼핏 들어 알고 있었는데요, 이 글을 통해서 어떻게 넷플릭스가 왜 포스터에 집중하는지, 또 어떻게 포스터를 골라 보여주고 있는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넷플릭스가 포스터에 집중하는 이유는 결국 '사용자' 였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포스터라는 것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미지만큼 직관적이고 빠르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게 없죠. 콘텐츠의 첫 인상이 되는 만큼 넷플릭스는 세밀한 사용자 맞춤 포스터를 통해 사용자에게 시청 근거를 명확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콘텐츠에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미 봤던 거라도 다시 보고 싶게 하는 힘을 주는 것이죠. 그렇게 하여 사용자를 시청으로까지 효과적으로 유도한 포스터 '일반적' 특징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 등장인물의 표정이 강조되는 포스터 - 문화권에 맞는 포스터 - 이왕이면 극단적 캐릭터(빌런)가 있는 포스터 - 가능하면 세 명 이하의 인물이 등장하는 심플한 포스터 여기에 사용자 개인의 시청 이력 등을 따져 더욱 개인화된 포스터 노출이 이뤄집니다. 같은 영화라도, 로맨스를 많이 본 사람에게는 로맨틱한 장면이 포함된 포스터가, 스릴러를 많이 본 사람에게는 어두운 느낌의 포스터가 보여지는 것이죠. 장르 정보뿐만 아니라 시청 이력에 어떤 배우가 많이 나왔었나, 사용자의 국가는 어디인가 등 다양한 기준으로 카테고리화해, 노출되는 포스터를 지속적으로 갱신한다고 합니다. 포스터까지 개인화된 추천 알고리즘을 가동하는 것이 역시 넷플릭스 답네요. 저는 이렇게 추천된 포스터가 한 번의 추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갱신까지 되도록 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작은 디테일만으로도 사용자로 하여금 서비스가 '고이지 않았네' 싶게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고객들의 응모를 이끌어 내야 하는 정기 경품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위와 비슷한 디테일의 힘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경품 하나가 워낙 진행된지 오래되어 응모 수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죠. 응모 조건 같은 것은 전혀 바꿀 수가 없는 상황이라 이미지라도 일단 갈아 끼워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 응모 수가 바로 30% 정도 오르더라고요. 결국 본질은 이벤트 '내용'이기에 바꾼 이미지만으로 응모 수 증가를 지속시킬 순 없겠지만, '항상 똑같음'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에게 어필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