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피 현상 - 과학 보다는 정치적 결단] 유럽 일부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내리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보도하면
[유럽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피 현상 - 과학 보다는 정치적 결단] 유럽 일부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내리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보도하면서, 동시에 이것이 '정치적인 결단'이라는 입장도 같이 알리고 있네요. 이와 관련해 DW(독일 언론)의 기고문을 가져왔습니다. 1. 이 DW 기고문에 의하면, 독일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난 뒤 혈전 증세를 보인 사람은 접종 백만 명 당 4명 꼴이라고 합니다. 이는 독일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혈전 부작용이 신고되는 숫자 (백만 명 당 8-20명 정도) 보다 적습니다. 심지어 여성용 피임약 (백만 명 당 1100명 정도) 보다 훨씬 발생 확률이 낮다고 하네요. 2. 이렇듯 다른 약품들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위험성이 유독 더 높다거나 한 것도 아닙니다. 다른 언론에서도 화이자 백신도 엇비슷한 혈전 부작용 발생 확률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요. 이는 유럽 내 의료전문가들도 동의하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왜 유럽 국가 정상들은 굳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콕 집어서 중단하고 있는 걸까요? 3. 그 원인은 작년 말,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제조회사들의 '납품 실적 부진' 논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유럽은 일찍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2-3달 가까이 이어지며 비판이 들끓었습니다. 4. 그리고 유럽 정계가 최근 화살을 돌리기 시작한 곳이 바로 아스트라제네카 생산 라인들입니다. 여기에 일부 유럽 정치인들은 화이자는 독일(=유럽연합) 백신이고 아스트라제네카는 '감히 브렉시트를 한' 영국의 백신이라는 국수주의까지 끌어들였습니다. 가뜩이나 브렉시트로 영국에 대한 유럽연합 내 인식이 나빠진 와중에 말이죠. 그렇게 지금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 '나쁜 회사' '갑질 회사' 낙인이 찍혔습니다. 5. 이런 갈등은 결국 유럽 국가들이 하나둘 씩 '아스트라제네카 일시 중단' 현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즉, 특정 기업에 대해 일종의 불매운동을 국가 리더들이 전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연히 영국은 이러한 유럽연합의 대응에 발끈하며 반박을 하고 있고요. 아이고... 브렉시트가 여기서 이런 나비효과를 발생시키는군요 ㅠㅠ 6. 이렇듯 지금 유럽은...과학적 근거보다는 여론과 정치적 계산으로 코로나 방역이 좌지우지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유럽 정상들의 이런 행보는 아프리카 국가들로도 번져 나갈 조짐이고요. (유럽 정치인들은 아프리카 정치인들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으니까요.) 유럽 의료전문가들은 이 모든 논란이 전세계적인 코로나 19 백신 불신으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