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가 떠오르는 걸 보고 MZ세대는 경험을 구매함에 있어 가치를 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경험의 관점'에서 더 현대 서울은 참 의미가 많은 공간인 것 같아요. MZ세대가 주 소
구독 서비스가 떠오르는 걸 보고 MZ세대는 경험을 구매함에 있어 가치를 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경험의 관점'에서 더 현대 서울은 참 의미가 많은 공간인 것 같아요. MZ세대가 주 소비자로 부상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걸까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노린 걸까요? 우리는 현재 과도기를 지나고 있어요. 큰 변화의 갈래 중 한 가지는 커머스 분야에서 일어나는 지각변동인데요. 이미 대부분의 커머스가 온라인으로 넘어간 와중 오프라인 매장이 집중해야 할 지점은 어디일까요? 타이밍 좋게 개장해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는 더 현대 서울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결국 모든 건 소비자인 우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나누는 기준은 앞으로 무엇이 될까요? 우리는 어떤 경험을 바라는 걸까요? 1. 더 현대 서울 곳곳을 둘러보며 마치 도쿄 긴자의 한 몰에 있는 듯한, 홍콩의 F&B 음식점과 미국의 숍을 구경하는 느낌이 들었다. 2. 가치소비는 세상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가치에 대한 소비이고, 의미소비는 이것이 개인의 맥락으로 치환된다. 개인이 자신에게 의미 있다고 느껴지는 것에 소비를 하는 것이다. 3. 이 소비의 패턴을 보면 사회적인 의미 구조가 아닌 '우리'에서 '나'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4. 사람들은 매력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모이고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더더욱 사람들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나오게'하기 위한 강력한 이유가 필요하다. 5. '우리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우리는 이것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소비의 패턴이 유통의 씬을, 브랜드의 씬을 바꿔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6. 사람들은 이제 누구나 가는 공간보다 남들과 다른 '한 끗,' 그러니까 SNS에 올릴 '이야깃거리'가 있는 공간을 찾아간다. 사람들은 이제 '핫한 것'보다도 '힙한 것'을 선호한다. 7. 이제 사람들은 이 제품이 얼마나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있는가 따져보지 않는다. 하나의 물건이 나에게 오기 전까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가' 궁금해한다. 8. 이 마음과 철학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 이들의 노고에 박수쳐주고 싶은 마음을 소비로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다. 9. 나는 이것이 진정한 의미소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소비할 때, 실제 물건 너머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스토리가 소비의 주요한 요인이 된 것이다. 10. 더 현대 서울의 기존 백화점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언어'이다. 더 현대 서울은 기존의 백화점에 층별 사용하던 언어를 탈피하고 새로운 MD 그룹핑과 새로운 언어로 층별 라이프 스타일을 재정의하고 그 의미를 제안한다. 11. 거대 유통과 스몰 브랜드의 공존, 로컬 문화의 더욱 단단한 성장, 자연과 공존하는 삶, 새로운 테크의 진보까지. 내가 본 희망은 나의 작은 소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12. 이 믿음은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소비자가 있다는 믿음이다. 소비자가 이끌어갈 유통의 미래. 지금, 우리가 입고 먹고 마시는 것들이 결국 세상을 바꿔나갈 것이라는 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