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비어토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리브랜딩 1. 키워드 - 팬 경험 - 라이프스타일 - 자끄 아탈리, 신사옥, 용산 2. 리브랜딩: 글로벌 투자를 위한 시그널 3. 음악 산업의 현재
>>오늘의 비어토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리브랜딩 1. 키워드 - 팬 경험 - 라이프스타일 - 자끄 아탈리, 신사옥, 용산 2. 리브랜딩: 글로벌 투자를 위한 시그널 3. 음악 산업의 현재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다 _____ 1. 키워드로 보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리브랜딩 영상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키워드를 몇 개 뽑았어. 그걸 중심으로 리브랜딩의 의미를 좇아보면 좋을 것 같아. 1) 팬 경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늘 팬을 중요하게 언급했어. 알다시피 케이팝 비즈니스에서 팬은 언제나 중요한 위치에 있었어.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이 '팬'이란 존재는 음악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에서 중요해지고 있지. 그런데 말야, 내가 볼 때 팬은 늘 모순적인 위치에 있는 것 같아. 산업 구조에서 팬은 아티스트와 기획사 사이에 끼게 되는데, 이들에게 아티스트는 애정의 대상이지만 기획사는 이 애정을 방해하는 존재라고 여겨져. 왜? 아티스트는 회사의 자산이니까. 그런데 같은 이유로 아티스트나 기획사의 입장에서 팬은 너무나 고맙지만 부담스러운 존재가 돼. 이 모순을 이해하지 못하면 엔터테인먼트, 특히 케이팝 관련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 (그리고 나는 그 사례가 'NC 유니버스'라고 생각해)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기획사들은 팬덤을 '다루기 어려운 고객'이라고 여겼던 것 같아. 작게라도 자기 사업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걸? 충성 고객이 진상 고객이 되는 순간이라는 게 있으니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도 당연히 마찬가지였을 거야. 그러나 이제까지 해 온 것들을 보면 이들은 팬을 다른 맥락으로 재정의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해. 어떻게? 나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팬을 '고객'이 아닌 '자산'이라고 재정의했다고 생각해. 고객이 아닌 자산으로 팬을 재정의할 때, 팬 경험도 자산이 될 수 있어. 이제까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보여준 모습: 팬을 섬기는 태도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어. 그래서 케이팝 비즈니스의 핵심 자산인 아티스트와 거의 동일한 수준에서 팬과 팬 경험을 다루게 된 거지. 이렇게 되면 팬 경험의 혁신, 다시 말해 위버스의 탄생 배경도 쉽게 이해될 뿐 아니라 위버스 컴퍼니라는 독립 법인의 존재 이유, 이 기업이 링크가 되는 더 큰 비즈니스 모델도 상상해볼 수 있어. 첨언하자면, 나는 여러 언론사들이 '빅히트는 플랫폼 기업/비즈니스를 지향한다'는 분석이 반만 맞다고 봐. 위버스를 기반으로 전개할 빅히트의 플랫폼은 더 큰 목적지를 향하는 방법론 중에 하나일 거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