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학력이나 사회적 명망이 천재와 바보를 분류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어떤 면에서는 천재고, 어떤 면에서는 바보죠. 예를 들어 이번에 김춘수의 ‘꽃’과
“높은 학력이나 사회적 명망이 천재와 바보를 분류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어떤 면에서는 천재고, 어떤 면에서는 바보죠. 예를 들어 이번에 김춘수의 ‘꽃’과 함께 배운 도치법이나 공감각적 심상 같은 개념어는 몰라요. 진짜 백지 상태죠(웃음). 하지만 시가 지닌 아름다움을 포착할 수 있는 감수성과 지식은 충분히 갖고 있거든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저를 상처입히지 못해요.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제 자신이 좋고요. 제가 만약 그런 부분들에 자존심이 상했다면 절대로 이런 캐릭터와 콘텐츠는 만들지 못했을 거예요. 제가 교과서 상식에 무식한 게 사실이니까 상관없기도 하고, 그 외에 다른 것들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태어났으니까 사는 거예요. 이왕 사는 김에 열심히 사는 거고, 너무 열심히만 살면 재미없으니까 마음 맞는 사람들과 재밌는 일을 벌이고요. 그렇게 벌인 일을 꾸역꾸역 해내면서 사는 것뿐이에요.” '홍진경 더김치'에서부터 ‘공부왕찐천재’까지. 홍진경을 찐천재라 생각한다. 기획의 천재이자 도전의 천재. 자존감의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