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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어떻게 실력을 키울까 - 프로 배우들의 연기 워크숍] 배우 진선규는 이희준, 송중기 등 배우들과 함께 5-6년 간 연기 워크숍을 하고 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피드백을 얻으며 배

[프로는 어떻게 실력을 키울까 - 프로 배우들의 연기 워크숍] 배우 진선규는 이희준, 송중기 등 배우들과 함께 5-6년 간 연기 워크숍을 하고 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피드백을 얻으며 배우로서 더 성장하기 위한 작업인데, 그 방법론이 인상적이다. 프로가 자기분야의 실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힌트가 될 거라 생각한다. 1. 보이스 워크숍 쉽게 말해 성대모사. 다큐멘터리나 일상적인 인물 인터뷰의 대사를 똑같이 해보는 것이다. ‘음..’ ‘뭐..’ 하는 사소한 말 하나까지, 5분여의 녹음본을 들으면서 대본화한다. 듣다보면 어디서 숨을 쉬고 어디서 ‘스읍’ 하는지 등의 패턴이 있다. 소리, 말투부터 호흡까지 따라하다 보면 이 사람이 하는 생각의 흐름이 느껴진다. ‘아 이렇기 때문에 이렇게 나오는구나, 이 말을 하려고 이렇게 했구나’하고. 배우는 호흡을 나누지만 일반 사람들은 호흡이 아니라 생각 단위가 바뀐다는 걸 깨닫는다. 그러고 나서 대본을 돌아보면 대사 사이사이의 어마무시한 사고를 느낄 수 있다. 이 작업이 익숙해지고 그 캐릭터에 묻혀버리는 순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2. 동영상 워크숍 오늘 워크숍에 오기 전까지의 일을 얘기해보게 한다. 예를 들어 ‘어제 늦게 자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깜빡 잠이 들어서 10분 늦게..’ 놀랍게도 이런 디테일을 사람들은 다 기억한다. 그걸 또 대본화시킨다. 10-15분 짜리 설명을 그때의 감정에 집중해서, ‘너무 다 싫은데 여기까지 온’ 걸로 생각하고 얘기해보자고 하면 “어휴.. 진짜..!” 하면서 시작하고 “아우씨 아침에 진짜 알람소리가 진짜 미쳐~!” 이렇게 되어버린다. 좀 전의 평이했던 영상은 유지하면서 얘기한다. 하다보면 연기할 때 튀어나올 수 있는 (감정적인) 건덕지가 동영상을 머릿속에 그릴 때 있다는 걸 알게된다. 좋은 훈련이고 게임이다. ‘아 나는 이러는데 배역 대본 연습할 때는 왜 이렇게 안 하지’를 깨닫는다. 3. 즉흥 연기: 만남 ‘자 걸읍시다’ 해서 워크숍하는 사람들끼리 걷다가 이런 상황을 설정한다. ‘앞으로 네가 만나는 사람은 너에게 아주 큰 아픔을 줬던 사람이야’ 아니면 ‘네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야’. 단순한 상황 하나만 준다. 그러면 ‘나한테 나쁜 짓을 했던 사람이야’ 하면서 상상하기 시작한다. 상상을 한 상대방이 ‘너 그때 왜그랬어?’ 라고 말을 던지는 순간, 나도 (실제론 아닌데)‘내가 뭐? 아니 그때는..’ 하면서 아주 짧은 순간에 상황을 만든다. 많은 걸 준비하는 연기도 있지만, 그 짧은 순간에 즉흥적으로 상대의 말 때문에 상상력을 얻어낼 수 있다. 앞의 워크숍은 내가 보일 수 있을 독특한 캐릭터라면, 이 즉흥 연기는 내 상대 배우에게서 나오는 말, 몸짓, 눈빛으로 그 어떤 상상도 구체적으로 가능하다. 워크숍 내용을 보면서 이들은 연기를 더 잘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를 발굴하고 그것)에 집중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콘텐츠 라이팅이면 라이팅, 개발이면 개발 여러 전문성이 필요한 직군에서 응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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