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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Jina님이 동남아의 음식 배달 서비스 Grab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며 느낀 점들을 적어주신 글입니다. 한국에서도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쓰는 회사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UI와

디자이너 Jina님이 동남아의 음식 배달 서비스 Grab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며 느낀 점들을 적어주신 글입니다. 한국에서도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쓰는 회사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UI와 UX를 담당하는 직군이 나뉘어져 있는 경우도 많은데요. 디자이너가 데이터와 리서치를 바탕으로 기획에도 깊게 관여하고, 개선안을 역제안 하기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제품에 인볼브 할 수 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는 디자이너가 자기 디자인을 발표/제안할 때 디테일한 모든걸 이야기하기보다 중요한 포인트와 맥락만 짚고, 나머지는 Q&A 등을 통해 설명하라는 부분이 와닿았는데요. 제가 항상 디자인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타입이다보니... 설명하면서도 스스로 아차 싶을 때가 많았거든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해외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떤 식으로 일하고 있을까가 궁금하시다면 일독을 권하는 글입니다! - "그랩에서 디자이너로서 나의 역할은 (1) 비즈니스 목표에 맞추어 피엠과 함께 문제를 발굴, 정의하여, (2) 관계자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가설에 대한 힌트를 얻고, (3) 가장 가능성 있는 가설을 찾아내고, (4)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개선하는 것이었다." "또한 초반에 자주 들었던 피드백 중에는 문제에서 바로 '솔루셔닝'을 하지 말라는 지적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프로젝트 브리프를 듣는 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바로 와이어 프레이밍 하곤 했다. 하지만 그랩에서는 조금 더 문제를 분석하여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가설을 철저히 세우고 아이데이션을 해야 했다." "그랩에서 일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당연하게도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은 팀 플레이라는 것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멤버들과 함께 가장 가능성 있는 솔루션을 찾는 것이다. 디자이너나 피엠 혼자서만 최선의 안을 찾을 수 없고, 찾으려고 해서도 안된다." "한국에서는 과정을 공유하는 게 마치 치부를 보여주는 것 같이 조심스럽지만, 여기서는 빠르게 초기 시안(정리되지 않았어도)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완벽한 최종 결과물이란 없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피드백을 듣고 개선하여 최선의 결과물을 찾아야 한다." "너무 복잡하고 구구절절하게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것보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포인트와 맥락을 간결하게 논리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디테일한 내용은 프레젠테이션에서 표기하거나, 질문이 나왔을 때 대답하면 된다. 이것저것 다 이야기하다 보면 듣는 이로 하여금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듣는 사람 머릿속에 내가 풀고자 하는 문제와 그걸 왜, 어떻게 풀었는지 명확하게 남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내가 디자인을 잘해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디자이너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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