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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NS의 포텐셜을 가진 Vingle의 성장과 몰락의 과정을 정리한 아티클. Vingle의 커뮤니티 관리자로 활동했던 글쓴이가 그 안에서 경험했던 몰락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글로벌 SNS의 포텐셜을 가진 Vingle의 성장과 몰락의 과정을 정리한 아티클. Vingle의 커뮤니티 관리자로 활동했던 글쓴이가 그 안에서 경험했던 몰락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관계중심의 1세대 SNS인 싸이월드, 네트워크 중심의 2세대 SNS인 트위터ㆍ페이스북에 비해 핀터레스트로 대표되는 3세대 SNS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의 특징은 바로 관심사 중심이었습니다. 인맥 위주의 기존 SNS는 내가 좋아하는 정보만 모아볼 수 없으니 내가 좋아하는 정보만 모아보고 싶다라는 니즈가 3세대 SNS를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됐죠. 3세대 SNS가 관심사를 주제로 모인 만큼 사람들과의 소통보다는 콘텐츠 소비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핀터레스트가 그랬고 빙글도 그랬죠. - 작은 사회라고 불릴 정도로 인간의 모든 욕망과 군상의 집합체인 곳이 바로 커뮤니티 서비스이지요. 커뮤니티가 크던 작던 각종 분란과 이용자들 간의 분쟁이 항상 발생하여 관리자는 끊임없이 개입하고 조율해야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는 사람, 악플러, 상업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 등 온갖 인간 군상들이 존재하고 각자의 이해관계 역시 다릅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욕망과 이해관계를 컨트롤하려면 강력한 통제 정책과 규칙이 필요합니다. 커뮤니티 서비스는 사이트의 성격이나 운영자의 관리 방침에 따라 일베가 될 수도 오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집단지성보다는 관리자의 역할이나 경험, 전문성이 그 어떤 곳보다 중요한 서비스지요. - 빙글이 다른 SNS와 차별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커뮤니티였습니다. 일일이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도 커뮤니티만 들어가면 커뮤니티에 해당되는 정보들만 모아볼 수 있다는 게 빙글의 가장 큰 장점이었죠. 운영이나 정책상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건 운영단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지 관심사를 송두리째 없애버릴 정도로 이슈는 아니였습니다. 커뮤니티를 없애버리는 순간 빙글은 핀터레스트와 차별점이 사라지게 되는 거니까요. 빈대 잡자고 초가집을 태운 격이랄까요. - 사이트의 근본적인 문제는 UI/UX로 해결할 수 없고 UI/UX는 도구일 뿐. 좋은 아이디어와 자원이 있더라도 잘못된 방향성과 정책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 사람들은 떠나간다. 한번 떠나간 사람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들의 선의를 믿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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