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의 자발적 참여를 불러일으키는 한 마디..?] (※ 팀원의 입장에서 작성된 글 입니다.) 인생이 그러하듯이 직장 생활에도 몇 번의 전환점이 찾아온다. #1 어느날 갑자기 팀장이 바뀌었다.
[팀원의 자발적 참여를 불러일으키는 한 마디..?] (※ 팀원의 입장에서 작성된 글 입니다.) 인생이 그러하듯이 직장 생활에도 몇 번의 전환점이 찾아온다. #1 어느날 갑자기 팀장이 바뀌었다. 한번 대화를 해보면 ‘아, 이 사람과는 말이 통하는구나!’ 느낌이 오는 그런 사람. 새로운 팀장님이 그랬다. 마치 함께 오래 알고 일해온 사이처럼 서로 금방 적응해갔다. #2 두어 달이 지났을 때, 내가 맡은 업무에 문제가 생겼다. 나는 상황을 정리한 자료를 들고 팀장님을 찾아갔다. 그리고 내가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팀장님이 멋진 해결책을 알려주기를 바랐다. 어떻게든 방향만 알려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팀장님은 오히려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서 네 의견은 어떤데?" 당황한 나는 내가 아닌 옆자리의 직원도 할 수 있는 교과서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다. 팀장님은 나의 그런 부족한 대답도 진지하게 듣고는 ‘마크, 너 의견대로 해보자’라며 내가 말한 방안을 그대로 채택해줬다. 그리고 적잖이 당황한 나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앞으로 나한테 내 의견 뭍기 전 네 의견을 얘기해. 네 의견이 80%만 되도 네 의견대로 할거야" #3 이후 팀장님과 일을하다 느낀것은, 팀장님은 업무의 담당자이면서 문제 원인까지 파악해온 내가 해결책도 가장 잘 찾아낼 것이라고 믿었다. 사에 직접적인 영향이 가는 일이라면 당연히 본인이 개입되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험이 부족한 내가 100%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80%만 된다면 내 의견대로 하도록했다. 내가 경험하고 스스로 사고하고 일하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4 이 조언은 내 직장 생활의 큰 변환점이 되었다. 이후로 직속 상사에게 보고할 때는 항상 내 의견을 먼저 애기했다. 이전엔 문제와 현재 상황을 제시하고 방향을 물었다면, 현재는 해결방안까지 제시하여 행동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보고한다. 이전에는 이 추가로 궁금한 것들을 묻고, 내가 다시 확인을 하고, 다시 팀장님이 가이드라인을 줬다. 하지만 이후로는 팀장님이 나한테 하는 말은 딱 한 마디였다. "그래 그렇게 진행해" #5 많은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내 일이 진짜 내 일이 되었다.’ 내 일을 하다가 발생하는 모든 이슈에 대해서 내가 검토하고 대응하고 해결해나가면서 이제는 어떤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떨리지 않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는 속도가 빨라졌다.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도 내 의견을 담아 해결책을 찾았기 때문이다. #6 한 가지, 모든 일에 억지로 적용하지는 말자. 우리가 처음 겪는 일처럼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일도 있다. 그리고 아주 사소한 일은 평범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다. [큐레이터 평] 경험상 '네 의견대로 하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이후였다. 의견대로 하자고 했는데 이후에 진행과정에 개입해서 왈가왈부를 계속한다던가(언행불일치)... 또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전가해버린다면(성공했을때는 당연히 너무 좋지만, 실패했을 때) 의기소침하게 되어 '네 의견대로 하자'라는 말에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쨋든 팀장이 승락을 했기 때문에 실행한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