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수익에 혈안이 돼 각종 허위 정보를 방치했던 이들 플랫폼들이 느닷없이 구독 모델을 가져와 저널리스트들을 다시 품으려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잠시 시계를 2009
광고 수익에 혈안이 돼 각종 허위 정보를 방치했던 이들 플랫폼들이 느닷없이 구독 모델을 가져와 저널리스트들을 다시 품으려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잠시 시계를 2009년으로 돌려보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 웨이브와 같은 소셜네트워크들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할 무렵,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메일 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4) 인터넷이 상업화된 1990년대 중반 이후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왕좌에 올라있던 이메일이 혁신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인해 ‘낡은 소통수단’으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 그 뒤로 이메일은 ‘스팸받이’로 인식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메일을 다시 불러낸 건 트위터와 페이스북이었다. 알고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볼 것, 들을 것, 소비할 것 등을 통제하고 왜곡하자 사용자들은 알고리즘의 무풍지대를 찾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