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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디자인은 아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모든 것과 관련 있다.” — 디자인으로 세상을 배웁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행복지수,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정치, 촘촘한 사회안정망, 성숙한 시

“모든 것이 디자인은 아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모든 것과 관련 있다.” — 디자인으로 세상을 배웁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행복지수,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정치, 촘촘한 사회안정망, 성숙한 시민 양성을 위한 수준 높은 교육제도, 세계 게임산업의 강국, 세계 식문화 트렌드의 첨단, 천혜의 자연환경과 산림자원, 그리고 실용성과 심미성을 갖춘 디자인. 네. 그렇습니다. 북유럽입니다. “북유럽 스타일”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정치계, 예능, ebs와 같은 교양 프로그램까지 다루지 않은 분야가 없었으니까요. 디자인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인테리어, 가구, 조명, 패션분야에서 “북유럽 스타일”을 붙이지 않으면 팔리지 않을 것처럼 너도나도 북유럽 스타일을 내세웠습니다. 좋은 기회로 두 차례 북유럽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첫 번째는 디자인 인사이트, 두 번째는 식문화 인사이트 트립이었습니다. 사전 스터디를 조금 했는데 출장을 다녀온 후로 더 관심이 높아져 북유럽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 봤습니다. 삶이 팍팍하게 느껴질 때마다 어떻게 하면 덴마크에 이민갈 수 있는지 알아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 그러던 어느날 TV를 보는데 귀에 걸리는 한 마디가 들렸습니다. - 또 북유럽이야? 의뢰인 집의 인테리어를 바꿔주는 예능 프로에서 상대팀을 향해 던진 어느 출연자의 야유였습니다. 순간 아직 북유럽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은데...제대로 북유럽 모델을 알기도 전에 지루해 버린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예능이 나온지 어느새 5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정말로 북유럽에 대한 관심이 많이 시들해진 것 같아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북유럽이 강소국인 이유는 모두가 부유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는 사회적합의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부의 과시가 아닌 스스로의 기준에 만족할 수 있는 검소하며 규모있는 삶을 추구합니다. 북유럽사회는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적합의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온 사회가, 모든 분야가 인간 삶의 궁극을 추구한다고나 할까요. 이것이 제가 글의 맨 처음에 설명한 북유럽이 북유럽이게 하는 핵심입니다. “More Beautiful things for everyday use”라는 슬로건으로 북유럽 디자인이 실용성과 심미성을 갖춘 디자인으로 발달하게 되었는지 비로소 이해가 됩니다. 북유럽 “스타일”만 흉내낼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인간 삶을 바라보는 방식과 철학이 담긴 “라이프스타일”을 탐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나 본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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