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오프라인 매장은 정말 끝인가요?] 온라인 대전환 시대를 맞으며 일찍이 오프라인 매장이 '제품 체험형 공간'으로 바뀐 것은 누구나 안다. 신발을 신어 본 후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가는 손님
[코로나, 오프라인 매장은 정말 끝인가요?] 온라인 대전환 시대를 맞으며 일찍이 오프라인 매장이 '제품 체험형 공간'으로 바뀐 것은 누구나 안다. 신발을 신어 본 후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가는 손님을 보며, '돈이 없나 보네'라고 생각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불편해도 납득은 될 것이다. 인터넷 쇼핑은 더 싸고, 빠르고, 편하니까. 그러나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들을 비집고 새롭게 부상한 가치, '안전'이란 키워드는 국가재난 사태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를 송두리째 앗아간 듯 보였다. 정말일까? 오프라인 매장은 더 이상 미래가 없는 걸까? 물론 아니다. 새롭게 부상한 공간의 가치 '커뮤니티'를 살릴 수 있는 '경험형 매장'에 주목하자. 💡체험형 매장을 넘어선 경험형 매장💡 안경 전문가보다 조형 전문가가 많은 이곳, 과연 안경이 팔릴까? 재밌게도 지난해 코로나가 한창일 때 1조 2천억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체험은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지만, 경험은 정서를 불러일으킨다."라고 그들은 말했다. 경험형 매장은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한다. 오감을 자극하는 좋은 경험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고, 이 영향력을 이용한 것이다. 💡고객과의 소통을 넘어선 커뮤니티 플랫폼💡 BTS의 아미와 갓 오픈한 애플스토어 방문을 위해 새벽부터 먼 길을 오는 사람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커뮤니티'에 소속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커뮤니티에 재밌는 점은 가입 절차가 아주 간단하고(거의 없을 정도로), 그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고 특별 관리 대상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거다. 왜냐면 주체가 바로 소비자기 때문이다. 그들은 커뮤니티로 다져진 결속력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사랑에 빠지고, 시간을 내고, 돈을 쓴다. 이처럼 커뮤니티의 영향은 굉장하다. 그리고 이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는 특별한 경험(ex 애플 스토어의 Today at Apple)을 준비한다. 그렇게 커뮤니티를 통한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게 오프라인 매장이다. 💡공간 브랜딩💡 더 오랫동안 공간이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더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으면 된다. 하지만 '새것(new)'이 하루 새에 '낡은 것(old)' 되어버리는 시대에 과연 가능할까? 이게 바로 '제품 체험형'이 아닌 '경험형 매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공간 브랜딩이란 멋진 가구배치와 우아한 커튼을 다는 게 핵심이 아니라, 우리가 의도한 것을 고객의 오감에 각인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하고 배치하는 작업이다. 그렇게 각인된 '좋은 경험'은 쉽사리 잊히지 않으며 소비자가 그 공간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 어쩌면 습관이 된다. 🙌 마무리하며🙌 코로나로 많은 이가 고통받고 있고, '안전'의 키워드가 대두되고 있지만, 공간을 통한 비즈니스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저 형태가 바뀌었을 뿐이다. 모르는 사람끼리 정류장에 부대끼고 있어도, 그 누구도 불편해하지 않는다고 누군가 그랬던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공간'이 미치는 경험이란 생각보다 파급이 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