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무위험 차익거래의 형태가 아니라면,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알파는 리스크 프리미엄입니다. 이러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내재하고 있는 전략이나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면, 우리는 시장 벤치마
완벽한 무위험 차익거래의 형태가 아니라면,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알파는 리스크 프리미엄입니다. 이러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내재하고 있는 전략이나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면, 우리는 시장 벤치마크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면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얻어가는 플레이어들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미 이것이 올바른 투자의 방법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도 말이죠.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이러한 방법이 인간의 본성에 완전히 반대되기 때문입니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뇌구조가 금융시장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뇌에 존재하는 각종 인지적 편향들 때문에 우리가 돈을 금융시장에 넣게 되는 순간 우리의 뇌는 원숭이, 아니 금붕어 수준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즉,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을 할 때 우리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리스크 프리미엄을 수취하고자 하는 많은 알파 전략들은 사실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매우 불편한 선택을 하도록 지시합니다. 예를 들어, 모멘텀 전략의 경우 가격이 최고점일때 매수를 하라고 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러한 전략의 지시가 매우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모멘텀 전략이 좋은 성과를 가져다주었음을 확인했는데도 말이지요. 좋은 전략들은 대부분 이처럼 우리 인간의 본성 반대로 행동하도록 요구합니다. 알파 전략, 정확히는 리스크 프리미엄 전략이 세상에 공개되어도 이것이 소멸되는 것은 불가능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