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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마는 Dylan Field(현 CEO), Evan Wallace(현 CTO) 두 대학생에 의해 탄생했다. 이들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강력한 미션이 있었다거나 우연히

피그마는 Dylan Field(현 CEO), Evan Wallace(현 CTO) 두 대학생에 의해 탄생했다. 이들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강력한 미션이 있었다거나 우연히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마주했다는 식의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다. 브라운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하고 있던 두 사람은 창업에 관심 있었고 여러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거치며 경험을 쌓고 있었다. 둘은 페이팔 창업자 Peter Thiel이 운영하는 장학 재단 Thiel Fellowship(대학을 중퇴하고 연구 혹은 창업 활동에 뛰어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100,000의 연구비를 제공한다.)에 드론 관련 아이템으로 창업하겠다며 신청서를 제출했고, 선정되어 연구비를 받게 되었다. 막상 뭔가 해보기로 결심은 했지만, 딱히 드론에 대한 열정이 있던 것도 아니고 드론으로 사람을 해치거나, 누군가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일 외의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확신을 갖지 못한 두 사람은 어떤 아이디어로 창업에 뛰어들면 좋을지 다시 탐색해보기로 했다. Pixar에서 엔지니어로 인턴 생활을 했던 Evan이 Dylan에게 자신의 WebGL* 관련 작업물을 보여 주었는데 이게 피그마 탄생의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다. Evan이 보여준 작업은 WebGL을 활용해 정육면체 수조 안에서 구체가 움직이면 수조 안의 물이 인터랙티브하게 변형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이전까지 브라우저에서 구현 가능한 그래픽 기술은 충분히 범용적이지 않거나 충분히 만족스러운 품질을 구현할 수 없었다. 그러나 WebGL을 활용하면 매우 높은 수준의 그래픽 결과물을 브라우저에서 즉시 렌더링하여 온라인을 통해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침 Dylan은 인턴으로 일하던 플립보드에서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된 터라 이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고, 둘은 WebGL 기술을 활용하여 뭔가 끝내주는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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