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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UX writer의 책임] 금융 서비스의 텍스트를 작성할 때 UX writer가 사용자와 서비스에 어떤 책임을 갖는지에 대한 글입니다. 금융은 쇼핑이 아니며, 사용자의 삶에 책임감을 느껴야

[금융 UX writer의 책임] 금융 서비스의 텍스트를 작성할 때 UX writer가 사용자와 서비스에 어떤 책임을 갖는지에 대한 글입니다. 금융은 쇼핑이 아니며, 사용자의 삶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금융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금융 용어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토스에서 매수/매도 같은 복잡한 용어 대신 구매/판매 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서도, 주식을 단순 공산품 취급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식을 산다는 건 주주(=회사의 주인)로서 그 회사의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를 해서 성장 시키는 파트너가 된다는 의미인데, 구매/판매에는 그런 의미를 다 무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토스증권이 나온 후 기존에 보지 못했던 톤앤매너와 문구에 신선하다고 느꼈는데, '책임감'의 관점에서 보면 이 글의 이야기에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금융 UX writer의 책임 세 가지. 1. 금융을 모르는 사용자에게 어려운 금융 용어와 거래 과정을 설명, 인지, 반복 학습 시켜야 한다. 2. 언어 국적과 상관없이 사용자가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편적/글로벌 금융 개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용어 및 개념 적용, 번역에 주의해야 한다. 3. 사용자에게 금융 행위의 무게를 인지시켜야 한다. 투자를 조장하거나, 사용자의 후회, 불안, 조급함을 불러일으키는 문구를 쓰지 않는지 항상 경계해야 한다. 글을 읽고 생각이 좀 많아졌었는데요, 구매 Top100, 만약 어제/1달/3달/1년 전에 알았더라면 등의 레이블이 후회와 불안감과 조급함을 조장한다는 말에는 공감을 합니다. 게임하듯이 투자의 선택을 가볍게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쉬운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고민이 돼요. 저는 금융과 투자는 누구든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쉬운 용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구매와 판매라는 용어가 주식을 쇼핑처럼 가볍게 취급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매수와 매도가 투자자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인지시키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거든요. 쉬우면서도 책임감을 잊지 않게 한다는 게 물론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금융사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 어려운 용어를 유지하는 쪽의 결정을 내리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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