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가 외음부 세정제를 출시해 판매하는데, 아마 ‘여성청결제’라고 이름 붙여 팔았으면 수익성이 더 좋았을 것이다. 여성청결제가 보편적으로 쓰이는 단어고, 검색에도 더 많이 걸린다. 여성청결제
“우리 회사가 외음부 세정제를 출시해 판매하는데, 아마 ‘여성청결제’라고 이름 붙여 팔았으면 수익성이 더 좋았을 것이다. 여성청결제가 보편적으로 쓰이는 단어고, 검색에도 더 많이 걸린다. 여성청결제로 팔면 이런 질문이 이어진다. 세정제품을 안 쓰면 불청결한 것인가. 사실 냄새나 분비물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생리 전이나 섹스 전에 불편이 있을 때만 외음부 세정제를 쓰면 된다. 이런 논의 끝에 ‘여성청결제’라는 단어는 안 쓰기로 했다. 최근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접종비 전액 지급을 임직원 복지로 추가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도 ‘자궁경부암 백신’ 대신에 ‘HPV 백신’을 고집했다. 흔히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HPV는 남성의 고환암도 일으킨다. 그러니까 HPV 백신이 더 적확한 용어다. 자궁경부암 백신이라고 우리 회사가 보도자료에 내고 그랬다면 아마 우리 회사를 알리는 데는 유용했을 것이다.” “이브콘돔은 무조건 경제적 가치에 방점을 찍는다. 기업은 돈을 벌어야 한다. 우리는 NGO(시민단체)가 아니다. 노동자에게 월급 주고, 신사업에 투자도 해야 한다. 팀원들에게 발은 땅에 붙이고 눈은 하늘을 보자고 한다. 이상을 꿈꾸되 현실에 받을 딛고 이상을 실현해보자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