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어린 시절(초등학교~고등학교) 추억의 장소인 서울극장이 문을 닫는다는 기사는 제 인생의 한 챕터가 마무리되는 것처럼 다른 감정으로 다가옵니다. 1999년 강변CGV, 그리고 더 직접적으로는

어린 시절(초등학교~고등학교) 추억의 장소인 서울극장이 문을 닫는다는 기사는 제 인생의 한 챕터가 마무리되는 것처럼 다른 감정으로 다가옵니다. 1999년 강변CGV, 그리고 더 직접적으로는 2000년 코엑스 메가박스가 생기며 극장 산업 중심은 멀티플렉스를 운영하는 대기업으로 옮겨갔고 종로 상권의 쇠퇴와 함께 한 때, 영화산업, 아니 영화 관람의 중심지였던 종로2가~종로3가, 충무로 등은 그 빛을 잃어왔습니다. 1990년대 최초 멀티플렉스로 최신 시설을 자랑했던 명보극장을 찾는 관객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고 그나마 대한극장이 상영관 규모로 2010년대 초까지 선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994년 어머니와 관람했던 '라이언킹'이나, 중학교 입학 직전 말도 안되는 노안으로 자연스럽게 입장한...'뱀파이어와의 인터뷰(청불)' 수능을 얼마 남기지 않은 추석 연휴, 메가박스부터 종로 일대 모든 영화관에 전화를 걸었으나 전석 매진이라는 상황에서 무작정 찾아가 암표를 구입하고 맨 뒷좌석에서 홀로 봤던 '공동경비구역JSA', 첫 회사 동기들과 관람한 '드래곤 길들이기 1편' 등 그간 추억이 생각납니다. 아마도 미래에는 극장 산업 자체가 사라지며, 이 정도의 충격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