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계 부동의 1위인 한샘이 매각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때 동종업계에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놀랍긴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매각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먼
인테리어 업계 부동의 1위인 한샘이 매각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때 동종업계에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놀랍긴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매각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상속. 한샘은 가족경영 체제가 아닙니다. 자제들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분을 물려주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할 수 있죠. (인테리어 업계는 상당히 올드한 제조업이고 젊은 세대가 경영하기에는 매력적인 분야가 아닙니다.) 지분을 물려주는 것이 덜 중요한 다른 이유는 앞으로 지분가치가 급격히 상승할 여력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Covid-19와 부동산 정책(?) 등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그 전 몇년간 내수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었다는 평이었습니다. '이케아' 국내 진입, '오늘의집' 같은 020 플랫폼, 게다가 현대백화점이 '리바트'를 인수하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1위 수성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그럼 해외로 나가야 하는데, 제품 구조상 나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1) 한국산 프리미엄이 붙어야 하지만, 최소한 디자인 독창성, 고급 원자재, 혹은 한국에서 제조 등은 있어야 할텐데 그렇지도 않고 2) 가구, 치킨 ,도어, 창호 등은 제품 사이즈가 정해져 있는 규격재가 아니고 모두 주문재이기 때문에 현지 생산-유통이 되지 않으면 해당 시장에 진입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입니다. (물론 반제품으로 수출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을 적절한 매각 타이밍으로 볼 수 있는 거겠죠? 기사화되면 딜이 깨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팔려는 의지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