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대의 트렌드를 만드는 것은 마케팅의 몫이 아니다. 그건 시대가 만든다. 하지만 그것을 "범주화"하여 지속시키는 것은 컨텐츠 마케팅의 몫이다. ■ 카테고리 크리에이션 Category Cre
■ 한 시대의 트렌드를 만드는 것은 마케팅의 몫이 아니다. 그건 시대가 만든다. 하지만 그것을 "범주화"하여 지속시키는 것은 컨텐츠 마케팅의 몫이다. ■ 카테고리 크리에이션 Category Creation 은 대충 한국어로 번역하면 "범주화" 정도로 된다. (한국어로 뭐라 표현할지 잘 모르겠음...) 정제되지 않은 트렌드나 시대 정신 등을 하나의 "범주"로 묶어주는 행위. 이렇게 정제되지 않은, 허공에 떠다니는 개념들을 묶어주는 "범주화"는 단순히 다른 이들보다 돈 잘벌게 하거나 다른 회사와 차별점을 만드는 것에서 멈추지 않음. 애매모호한 나의 사업을 구체적이고 진실성 있게 표현해주는 행위임. ■ 성공적인 카테고리 크리에이션을 위해서는 "핵심 알맹이" 딱 하나만 잘 골라내면 됨. ■ 카테고리 크리에이션 Category Creation 은 카테고리 탄생 Category Emergence 와는 다름. 카테고리 탄생은 정말 소수의 기업이나 사람에 의해서 하나의 산업군 자체를 재정의 해냄. (e.g. 스마트폰) 하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 드물고, 대부분의 기업이나 사람들도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게 목표는 아니다. ■ 현실적으로 천재가 아닌 이상은 카테고리 탄생은 힘들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최신 트렌드에 올라타고, 그걸 "범주화" 하여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함. 트렌드는 보통 현재 상황에 대한 사람들의 불편함에서 나오거나, 어쩔 수 없는 시대정신에서 나옴. ■ 예시를 들어보면 Zuora, HubSpot, Gainsight 세 회사를 들 수 있음. 각각 "구독경제" "인바운드 마케팅" "고객 성공" 요 키워드로 무장하여, 시대를 휩쓸었던 기업들이다. 하지만 정작 저 키워드의 핵심 개념은 저 회사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님. 이미 당시에도 존재하던 트렌드이지만, 아무도 "구독경제" 같은 이름으로 카테고리 크리에이션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 뿐. Zuora는 "구독경제"라는 개념을 만들고 유행시키겼지만, 사실 최초의 SaaS 기업은 1998년에 설립됨. Gainsight는 "고객 성공"이란 마케팅 개념으로 날카롭게 파고들었지만, 사실 그 단어는 창립자가 원래 다니던 회사의 부서를 따온 것 뿐이었음. ■ 결국 중요한건 떠도는 트렌드를 잡아서 하나의 범주로 만들어 주는 것. 컨텐츠 마케팅의 목적은 이렇게 떠도는 트렌드와 개념의 핵심을 파악하여 구체화하고, 사람들이 쓰는 용어로 "번역"하여, 그냥 듣는 것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 이렇게 "범주화"를 위한 팁이라면? -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부터 일관적 메시지 유지하기. - 컨셉들을 묶어줄 수 있는 단 하나의 간결한 단어를 만들기 - 경쟁하고 있는 트렌드나 제품/서비스를 "악당"처럼 만들기. 내가 미는 트렌드와 개념은 이런 악당에 맞서는 영웅성을 띄는게 좋음 - 이렇게 "범주화"를 시킨 것에서 멈추지 않고, 책이나 미디어, 연구자료를 통해 끊임없이 해당 범주를 재생산함으로써 하나의 유행으로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