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달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음식이나 얼굴, 마음에 드는 풍경, 가족, 관심사 등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한다. 2.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관심사를 (인스타그램을 통
1. 매달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음식이나 얼굴, 마음에 드는 풍경, 가족, 관심사 등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한다. 2.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관심사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러내고 싶어 한다. 그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로 교류하며, 서로의 관계를 다지고 자신의 네트워크와 브랜드를 강화한다. 이것이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다. 3. 인스타그램은 스마트폰과 우리의 관계를 최대한 이용해, 디지털 인증이라는 보상을 받고자 각자의 삶을 카메라로 담아내도록 이끈 최초의 앱이다. 그리고 이 앱은 셀럽 제조기가 됐다. 4. 인플루언서 분석 회사인 도브테일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5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는 2억명이 넘는다. 그들의 수입을 따져 보면 특정 브랜드 관련 포스팅을 하는 것만으로도 생활비를 충당할 정도라고 한다. 5. 몇몇 인스타그램 사용자와 브랜드는 ‘뉴욕타임즈’ 구독자수보다 더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고, 이들이 주도하는 마케팅 산업은 이제 그 규모가 수백억 달러에 이른다. 요즘은 공간이나 제품을 물론 심지어는 집을 설계할 때도 인스타그램을 염두에 둔다. 6.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각적 관점을 엿본다는 것은 대단히 진기한 경험이다. 인스타그램의 열아홉 번째 사용자이자 해시태그를 창안했던 기술자 크리스 메시나의 말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이 주는 경험은 마치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처음 봤을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한 심리적 현상을 만든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은 의도적으로 오버뷰 이펙트가 느껴지도록 UX를 설계했다 ㄷㄷ) 7. 메시나는 이렇게 말한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에게) 인간의 여러 모습을 엿보게 해주어 세상과 그 세상의 중요성에 대한 관점 자체를 바꿔놓는 놓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우리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며, 우리는 이 세상을 이해하는 수단으로 각자의 경험을 인스타그램에 기꺼이 투영합니다" 8. 그리고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는, 인스타그램이 성장을 거듭하는 과정에서도 이 특별한 느낌을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 그들은 한 시대의 미학적 유행을 이끌었고, ‘좋아요'와 팔로워라는 보상을 위해 시각적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친구나 낯선 사람들에게 공유하도록 세뇌시켰다. 9. 특히 이들은 최근까지도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수'와 팔로잉 수', 그리고 사진에 대한 '좋아요 수'라는 3가지 수치만을 제공했다. 이처럼 간단한 피드백 스코어만으로도 짜릿하고 심지어 중독성 강한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10. (다시 말해) 인스타그램은 ‘필터'라는 도구를 통해 평범했던 모바일 사진의 질을 한층 높였다. 사용자들은 점차 이 앱을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 사라 프라이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