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책장공유 독서를 꾸준히 하다 보니 주변에서 책 추천해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음식 취향이 다르듯이 책도 마찬가지여서 ‘저는 좋더라구요’라며 걱정 담긴 추천을 하게 된다. 처음 독서를

✔️책장공유 독서를 꾸준히 하다 보니 주변에서 책 추천해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음식 취향이 다르듯이 책도 마찬가지여서 ‘저는 좋더라구요’라며 걱정 담긴 추천을 하게 된다. 처음 독서를 마음먹었을 때 나는 ‘책을 왜 읽는가’에 대한 뚜렷한 이유가 있었다.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탐구하고 싶어서’ 시공간을 초월해, 위대한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독서를 이어나가며 다른 여러 가지 이유들이 생겨나긴 했지만, 여하튼 ‘나의 이유’는 이랬다. 당시 나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소설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에, 누군가가 소설책을 추천해 줬다면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고심 끝에 했던 추천이, ‘독서의 이유’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형편없는 추천일 수도 있는 것이다. 반면 누군가 추천해 준 소설책을 보고 내가 완전히 소설에 빠져버릴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에 선뜻 추천해 주기가 어렵다. 책을 절반쯤 읽었을 때, 실망스럽다고 덮을 수 있는 사람보다 ‘끝까지 읽어보면 다르겠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테니까. 어쩌다 국민 독서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할 일이 생겼는데, 많은 사람들이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실천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큰 독서 장애 요인은 ‘시간이 없어서’ 그리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였다. ‘습관이 들지 않아서’ 독서가 어려운 사람들에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부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책을 선택할지 고민되는 사람들에게,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아가 나 또한 더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공유하려 한다. 처음 집어 들었던 책부터 지금 읽고 있는 책들까지. 어떤 기준으로 다음 책을 선정했으며, 그렇게 고른 책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쭉 훑어보니 전기로 시작해서 경영, 경제, 인문학, 철학, 과학까지 참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을 두었던 것 같다. 그 순간순간을 곱씹으며 다시 한번 돌아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크다. 사람마다 쌓아온 커리어가 다르듯 내 책장도 나만의 취향대로 쌓여가고 있다. 언젠가 우리 모두가 ‘나만의 책장’을 갖고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