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중점적 업무를 모두가 얘기하지만, 진짜 지표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곤 한다. 의사 결정에 맞춘 숫자 상 좋아보이는 지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숫자만 잘 보이기 위한 가짜 지표는 단
■ 데이터 중점적 업무를 모두가 얘기하지만, 진짜 지표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곤 한다. 의사 결정에 맞춘 숫자 상 좋아보이는 지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숫자만 잘 보이기 위한 가짜 지표는 단순히 잘못된 수치를 공유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엉망인 의사결정을 내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는 그냥 숫자일 뿐이다. 맥락과 배경을 반드시 같이 봐야 한다. ■ 좋은 지표를 선정하는 방법 중 하나는 확인할 수 있는 숫자가 무엇일지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해당 액션의 목적은 무엇인지 그 액션을 통해 나오는 결과물이 무엇일지 생각하는 것이다. ■ 예를 들어, 특정 양식을 작성해야 하는 페이지에서 고객 경험을 상승시켜 리텐션을 높이고 싶다고 가정하자. 단순하게 생각하면 양식 작성 시에 고객들이 더 효율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클릭 수를 줄이는 것을 지표로 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이지 않다. 10개 컬럼을 한 번에 작성한 다음 "등록하기" 1번 누르기 vs. 5개 단계 정도로 나누어서, "다음" 버튼 4번 + "등록하기" 버튼 1번 누르게 하기. 어떤 것이 더 고객경험 상 긍정적일까? 여기에 절대적인 답은 없다. 결국 고객들이 느끼는 것은 제각각일 것이기 때문이다. ■ 그렇기 때문에 위 예시에서 클릭 수를 지표로 삼는 것은 올바른 예시가 아니다. 정확한 맥락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리텐션이라면, 클릭 수를 볼 것이 아니라 양식을 성공적으로 등록한 후 몇 일이나 로그인 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더 정확한 지표다. =============================================== 좋은 지표를 골라야 한다는 얘기는 너무 많다. 이런 글에는 절반 정도는 동의한다. 분명 좋은 지표를 보고 분석할 줄 알아야 하지만, 도메인이나 비즈니스 관련된 지식도 그만큼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실제 업무를 하면서 책에서 보고 인터넷에서 본 스킬로 좋은 지표를 뽑아내고 고르기에는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도 업무를 하면서 적당히 지표를 골라 놓고 뇌피셜로 이야기를 갖다 붙일 때가 많다. 내 경험과 능력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 였던 것 같다. 업무 히스토리 문제일 수도 있고, 인력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큰 규모의 회사라고 해도 모든 지표를 완벽하게 트래킹하지는 않는다. 결국 실무자 입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와 지표는 한계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원하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다면 결국 있는 데이터만으로도 뇌피셜로 엮어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게 100%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그럴 때가 많다. 그렇지만 종종 대충 엮었음에도 꽤 결과물이 괜찮을 때가 있는데, 내가 해당 도메인에 대한 지식이 풍부할 때였다. 데이터들은 없지만 직관적으로 아 이건 괜찮겠구나. 라고 느끼는 맥락과 포인트가 있던 것이다. 반대로 관련 지식이 절망적으로 없을 때에는, 보고용 숫자만 읊으면서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항상 아 데이터 공부 해야지, 통계 공부 해야지, SQL 쿼리 공부해야지 같은 데이터 분석 관련된 생각을 하다가도, 이런 글을 볼수록 내가 정말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하는지 고민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