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의하려는 노력을 사람들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영화를 보시라. 정체성을 속이기가 너무 쉽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대로 보는 법이거든. 정의를 내리면서까지 정체성이

#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의하려는 노력을 사람들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영화를 보시라. 정체성을 속이기가 너무 쉽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대로 보는 법이거든. 정의를 내리면서까지 정체성이 확고해야 하나? 관계에 따라서든 어떤 이유에서든 그건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정체성 자체가 그리 심각한 게 아닐 수 있다.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습관 때문에 스스로 힘들어지고 서로 상처 주고 심한 경우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잖나. 정체성이라는 건 가변적이기에 거기에 대한 과한 의미 부여를 하면서 너무 심각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사실 이런 영화의 구성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사연 중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구조적이기도 하거든. 내 성격이 그렇다. 굉장히 계획적인 사람이다. 꽉 짜여있고 안정적인 걸 좋아하는데 동시에 그걸 파괴하는 걸 즐기기도 한다. 아이러니지. 파괴하는 건 과감한데 그걸 결정하기까진 엄청 고민을 많이 한다. 영화 또한 상당히 정신 없어 보이지만 나름 잘 짜인 계획이 담겨 있다(웃음)." # "사랑받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그 부분이 고맙다. 동시에 전 아티스트다. 혹시라도 내게 어떤 인생의 모범 답안이나 조언을 기대한다면 그건 부담이다. 아티스트로 절 좋아해 주는 게 더 좋고 감사하다. 제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는 없다. 그런 걸 기대한다면 좀 미안하다. 그냥 멋진 언니로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부분에선 참 신난다." # "사주팔자라는 게 있고 그건 고칠 수 없다고들 하잖나. 근데 난 고칠 수 있다고 본다. 본인 의지로 말이다. 물론 굉장히 어렵기에 다들 팔자대로 산다고 말하곤 한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그게 모여서 날 바꾼다. 늦게 자는 사람이 일찍 잔다든가, 밥을 많이 먹던 사람이 적게 먹기 시작한다든가 말이지. 작은 패턴을 바꿔나가면 인생이 바뀌거든. 제 경우엔 바꿨다. 예전의 전 차갑고 도도한 사람이었다. 혼자만의 세상에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대학교 동창들은 절 그렇게들 기억한다. 여러 사연이 있었지만, 지금의 전 타인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 있다. 단순히 말투나 태도가 아닌 마음 깊이 상대를 생각하고 이해하려 한다. 스스로 내 직업이 자랑스러운 적은 없었는데, 내가 날 이렇게 변화시킨 것엔 자부심이 크다. 사람에게 다정한 내가 된 게 너무 좋다."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