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킥보드 이용 규제에 들어갈까?] 핀란드 내 전동 킥보드 서비스를 향한 논란이 또다시 쟁점화될 양상입니다. 헬싱키 중앙병원(HUS) 소속 전문가들이 주말 야간 시간대 전동 킥보드가 위험
[핀란드, 킥보드 이용 규제에 들어갈까?] 핀란드 내 전동 킥보드 서비스를 향한 논란이 또다시 쟁점화될 양상입니다. 헬싱키 중앙병원(HUS) 소속 전문가들이 주말 야간 시간대 전동 킥보드가 위험하다고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냈거든요. 구체적인 통계 자료까지 나온 마당이라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다분히 있어 보입니다. 1. 핀란드 의료 전문가들이 핀란드 내 공유 전동 킥보드에 쓴소리를 낸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킥보드 서비스가 처음 핀란드에 소개된 이래 (2-3년 전부터) 매년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왔죠. 이번엔 핀란드 수도권 의료 권역을 책임지는 헬싱키 중앙병원(HUS) 전문가들이 통계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2. 이 통계자료에 의하면, 핀란드 수도권 내 발생한 전동 킥보드 사고의 70%가 밤 10시부터 아침 7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아가 킥보드 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은 피해자들 중 80%가 사고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나타났고요. 부상은 대부분 머리 쪽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즉, 술에 취한 채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머리를 땅에 부딪히는 사고가 많다는 겁니다. 심지어 1인승이어야 할 킥보드에 (돈을 아끼려고?) 2명이 동시에 타고 달리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군요. 이를 근거로 핀란드 의료계는 하루라도 빨리 킥보드 야간 운행을 금지하는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3. 참고로 핀란드는 자정 무렵이면 거의 모든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습니다. (일부 심야버스가 운행되지만 노선이 제한되어 있죠.) 택시는 아주 많이 비싸고, 대리 운전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니 야간에 취객들 사이에서 전동 킥보드가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교통수단(?)으로 활용되는 상황입니다. 4. 핀란드는 음주 킥보드 운전을 당연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시 검문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막상 사고가 나야지만 '음주운전을 했다'라고 판단하고 벌금형 등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죠. 비슷한 이유로 속도제한도 야간에는 제대로 제재되지 못합니다. 에구...저도 얼마 전 술에 거하게 취한 대학생들이 킥보드를 타고 쌩쌩 달리는 걸 봤는데, 위험해보이더군요. 음...야간 전동 킥보드 규제는 좀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