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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으로 이직, 어떤가요? 자문자답 인터뷰 : 중견 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 6개월 차의 기쁨과 슬픔 사실 이 글은 제가 작년에 쓴 글이에요. 그때는 갓 수습을 뗀 일개 팀원이었지만,

✅ 스타트업으로 이직, 어떤가요? 자문자답 인터뷰 : 중견 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 6개월 차의 기쁨과 슬픔 사실 이 글은 제가 작년에 쓴 글이에요. 그때는 갓 수습을 뗀 일개 팀원이었지만, 지금은 입사 1년이 넘은 어엿한... 일개 팀원입니다. ㅎ 어쩌다 오랜만에 다시 읽었는데, 엇? 재밌는 거예요. 당시 느꼈던 즐거움, 흥분, 고민, 걱정 이런 것들이 잘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꺼내 올려보았습니다. 스타트업에서, 그리고 퍼블리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냥 ‘쟤는 이런 생각으로 이직했구나, 이렇게 일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봐주셔도 좋습니다. 원래 남 일 얘기, 남 회사 얘기 듣는 건 재밌지 않나요. 허허 - 🔹 이직 후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나요? :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불안정성인데요. 스타트업 = 불안정성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당연한 거긴 한데, 당연하다고 쉬운 건 아니니까요. 당장 몇 개월 뒤에 내 자리가, 심지어 이 회사가 그대로 남아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다는 게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요. 회사가 망할 걱정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시절에는 상상도 못 했던 영역이에요. 🔹 가장 힘들었던 점은 뭔가요? : 하는 일에 있어서 디폴트가 없고, 항상 기민해야 한다는 점. 끊임없이 하던 일을 개선해 나가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일을 벌이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저만 봐도 처음 입사할 때와 지금은 콘텐츠 기획에 고려하는 요소나 제작 과정이 많이 달라요. 계속 더 효율적인 방법,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왔기 때문이에요. 🔹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1) 정해진 일은 없다. 내 업무는 내가 스스로 정한다. 예전에는 해야 할 일과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비교적 명확했어요: 작은 액션들을 제가 정할 수 있었지만, 좀 더 큰 범위의 질문은 허락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역할만 있고,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지는 않은 느낌이에요. 물론 이렇게 일하려면 회사의 방향성과 사업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한 상태여야 해요. 2) 일을 수시로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날계란부터 공유하라, 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일의 시작 과정부터 수시로 팀에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분위기가 잘 마련되어 있어요. 제가 확신이 없을 때는 확신을 더해갈 수 있고, 너무 확신하고 있을 때도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체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일을 더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끝난 게 끝이 아니다. 개선점과 Next step을 찾기 전까지는. 처음으로 '회고'라는 개념을 알았어요. 단순히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좋은/나쁜 성과가 나왔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더 잘해볼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면 또 해야 할 일이 나와요. 뭔가를 했으면 '고생하셨습니다!' 하고 끝나야 하는데, 도무지 끝나질 않더라고요. (웃음) 🔹 지금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가장 크게 배운 건 무엇인가요? :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 처음에는 팀원들이 다들 너무 똑똑해서 충격적이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똑똑한 건 맞는데 그렇다고 다 옳지는 않더라고요. 모두가 새로운 일, 챌린징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를 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려요. 그렇게 틀렸을 때 서로 지적하고 비난하는 게 아니라, 왜 그런 잘못을 했는지 돌아보고 함께 개선해 나가기 위해 팀이 존재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래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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