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당 9만원이면 한시간에 54만원? 생각보다 훨씬 싸다고 생각하는데, 이 금액이 고액 상담비로 논란이 벌어졌었다는게 참 우리나라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지식과 경험, 인사이트와 노하우
10분당 9만원이면 한시간에 54만원? 생각보다 훨씬 싸다고 생각하는데, 이 금액이 고액 상담비로 논란이 벌어졌었다는게 참 우리나라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지식과 경험, 인사이트와 노하우에 대한 가치를 매우 낮게 생각한다. 귀한 말 한마디, 글 하나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돈을 이야기 하면 뭐 말 좀 해주는게 뭐가 어려운거라며 욕하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일이 다반사에 공짜글 요구하는 곳들도 대부분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 생각해서 하는게 어렵고, 글쓰는 것은 피고름 짜는거다라 말하지 않겠다. 몇 마디 주절거리고 남들 뛰어다닐 때 글 몇자 쓰는거 그래 그거 뭐가 어렵다고 쉬운거라 하자! 중요한 것은 그 쉬운 말 몇마디와 글 몇자를 통해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거나 성장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어 잘되게 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가치는 얼마인가다. 말과 글은 그 미래 가능성을 사는 것이고, 그렇게 생각하면 가치를 논할 수 없을 정도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지표상 선진국이지만, 지식산업을 생각하면 여전히 땀 흘리는 노동으로 모든 가치를 산정하는 농경사회에 머물러있다. 워렌 버핏과의 점심 식사 자리 50억은 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우리나라에서 어떤 전문가가 그렇게 하면 욕할거다. 그리고는 그 지식과 경험을 많은 사람과 나누지 않는다고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할거다. 참 웃긴다. 자리 좀 잡히고 나서부터는, 그리고 공짜 말과 글 좀 뿌려보고 난 후부터는, 특별히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공짜나 저가로 말과 글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처음부터 그 가치를 모르는 경우 결국에는 어떤 말과 글을 해줘도 끝까지 가치를 모르거나 오히려 물에 빠진 거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가치를 진정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동시에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