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첫 번째 실적 발표, 플라이휠》 2021년 3월,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후 처음으로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요약하고 제 전망을 더해봅니다
《쿠팡의 첫 번째 실적 발표, 플라이휠》 2021년 3월,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후 처음으로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요약하고 제 전망을 더해봅니다. 1️⃣ 매출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71% 증가한 5조 1,8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쇼핑, 신세계를 넘어 이마트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2️⃣ 네이버나 카카오도 유례없이 공격적으로 투자했지만 동일한 기간 30~40% 성장했으니 약 2배 정도 더 성장한 셈이죠. 그야말로 로켓 성장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여전히 적자입니다. 영업적자는 1분기보다 더 커져서 약 5,975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 6월 17일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재고 손실 등 비용(3,413억 원)을 포함한 순손실은 6,000억 원 수준입니다. 1분기 영업적자는 3,010억 원 정도였습니다. 4️⃣ 그래도 쿠팡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강한데요.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당장 1,800억 원 정도로 순손실에 반영된 덕평물류센터 화재 피해 금액은 보험금을 받으면 3분기 이후 실적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5️⃣ '플라이휠(flywheel)'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플라이휠은 자동차 엔진 등에 쓰이는 묵직한 회전판으로 처음 돌리는 데에는 많은 힘이 들지만 일단 속도가 붙으면 관성으로 계속 돌아가는 부품입니다. 6️⃣ 규모가 커졌는데 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건데요. 쿠팡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신사업에서도 '플라이휠'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인입니다. 낮은 가격 -> 고객 증가 -> 매출 확대 -> 고정비 절감 -> 효율성 향상 -> 낮은 가격의 순환고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7️⃣ 쿠팡 고객이 늘어났습니다. 1분기에 비해 쿠팡에서 1회 이상 상품을 구매한 활성고객(Active Customers)은 약 100만 명 증가한 1,70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8️⃣ 쿠팡 사용자들이 전보다 더 많이 쿠팡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활성고객 1인당 매출은 약 30만원으로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36%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 새벽배송인 로켓프레시와 쿠팡이츠 매출이 각각 2배,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쿠팡 신사업이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9️⃣ 이제 쿠팡의 경쟁사를 떠올릴 때 네이버 쇼핑, 이마트 정도를 이야기합니다. 위메프나 티몬을 떠올리는 고객은 없습니다. 2010년에는 3대 소셜커머스였던 쿠팡이 2021년에는 리테일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 여전히 리스크는 있습니다. 일본, 대만 진출로 인한 적자 규모, 소비자 불매운동, 노동자 권리에 대한 보호에 대한 문제의식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죠. 상장기업 쿠팡이 앞으로 어떻게 계속 성장해 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쿠팡은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