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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로 오세요! 핀란드 3달 살기 프로젝트의 현주소] 핀란드는 고학력/고급 외국인 노동자 유치에 혈안인 나라 중 하나입니다. 오죽하면 외국인들더러 핀란드에 와서 3달 살아보게 하는 "90일

[핀란드로 오세요! 핀란드 3달 살기 프로젝트의 현주소] 핀란드는 고학력/고급 외국인 노동자 유치에 혈안인 나라 중 하나입니다. 오죽하면 외국인들더러 핀란드에 와서 3달 살아보게 하는 "90일 핀란드(90 Day Finn)" 시범 프로젝트를 운영해 이민을 홍보하고 있지요. 그런데 "90일 핀란드" 프로젝트에서 이탈자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군요. 1.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랭킹 1위를 수 년째 유지하고 있는 핀란드에 오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야 많습니다. 문제는 이 나라의 이민 제도는... 음, 갑갑합니다. 행정처리는 복잡하고, 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이며, 이 관공서에서 저 관공서로 전화 뺑뺑이를 하고 헛걸음을 하는 것이야 예사죠. (하하, 저도 처음에 핀란드에 왔을 때가 생각나네요...) 2. 그런 맥락에서 나온 "90일 핀란드" 프로젝트는 외국인들에게 핀란드 살이 3달을 제공하여 이민을 홍보하고, 나아가 이민 제도의 맹점을 실제 사례를 통해 관찰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헬싱키 비즈니스 허브(HBH)의 주도로 진행 중인 1차 시범 프로그램에는 총 15명의 외국인이 선발되었으며, 이들은 대부분 IT 전문가, 창업가, 투자자 등 소위 '고급진' 외국인 노동자들이었습니다. 헬싱키시는 이들에게 이주(relocation) 전문가를 붙여서 집 구하는 것, 비자 신청하는 것, 학교 전학하는 것 등등 각종 골치 아픈 행정절차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죠. 3. 올해 초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이탈자가 나왔습니다. 미국인 데이터 사이언스 선문가 Deborah Berebichez가 본인의 SNS에 "90일 핀란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자 한다"라고 밝힌 것이죠. 그는 "90일 핀란드" 프로그램에서 제공한 이주 전문가들이 기대 이하였으며, 이들이 처리한 서류가 실제 행정기관이 요구한 것과 달라 혼선이 발생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핀란드 거주증 신청 과정에 문제점이 많이 발견되었다고 하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그는 핀란드에 계속 머물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좋은 교육, 깨끗한 공기와 물,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에는 없는) 공공의료보험의 존재가 마음을 놓이게 해 주었다며 말이죠. 4. "90일 핀란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이 프로그램 대상자가 소위 '고급' 외국인 노동자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죠. '부자 외국인을 모셔오는 차별적인 지원 행태' 라며 핀란드 내 시민단체와 연구자들이 형평성,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이탈자 발생을 계기로 핀란드의 느리고 복잡한 이민 행정체계에 경종이 울렸다는 건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아무리 개편을 요구해도 요지부동 '찔끔찔끔' 개편만을 마지못해 해오던 핀란드 이민청, 행정, 금융... 이렇게 실제 사례 + 근거자료가 대외적으로 나와버렸으니 이번엔 제발 좀 변화를 모색해보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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