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흔히) 반항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1960년대에, (나는) 반항이라고는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청년이었다. 마음대로 놀지도 못했고, 돌발적인 행동도 해본 적이 없었다. 2. 여자를 사귄 적도
1. (흔히) 반항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1960년대에, (나는) 반항이라고는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청년이었다. 마음대로 놀지도 못했고, 돌발적인 행동도 해본 적이 없었다. 2. 여자를 사귄 적도 없었다. (다만) 당시 내가 진정으로 고민했던 것들은 따로 있었다. 3. (당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몰랐다. (그럼에도) 나는 내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성공을 꿈꿨다. 하지만 그들과 다르게, 나는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다. 4. (성공이란) 예쁜 여자를 만나 집을 사고 아이를 갖는 것일까?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내심 다른 무엇인가를 꿈꾸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도) 나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짧고, 한정된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5. 그 시간을 창의적으로 써야 하며, 그러려면 남들과는 다르게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나는 내가 태어난 흔적을 세상에 남기고 싶었다. 승리하고 싶었다. 아니, 남에게 지는 것이 (지독하게) 싫었다. 6. 그랬다. 나는 스포츠와 함께 살아가고 싶었다. 공이 공중에 떠 있을 때, 권투 선수가 종이 올릴 때가 가까워졌음을 느낄 때, 육상 선수가 결승선을 향해 달려갈 때, 관중이 하나 되어 일어날 때, 바로 그 순간에 느낄 수 있는 행복, 아름다움, 진리가 있다. 7. (다시 말해)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기 직전의 숨 가쁜 순간에 느낄 수 있는 '명료함'이 있다. 나는 바로 이런 명료함이 나의 삶이자 일상이 되기를 원했다. 8. (물론) 나도 때때로 소설가, 언론인, 정치인이 되는 꿈을 꾸기도 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위대한 육상 선수가 되고 싶었다. 항상. 9. 하지만 안타깝게도 운명의 여신은 내가 (그럭저럭) 괜찮은 육상 선수가 되는 것은 허락했지만, 위대한 육상 선수가 되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24살 때 이런 운명에 굴복하고 말았다. 10. (그리고 그 좌절의 순간에) 나는 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했다. “운동 선수가 되지 않고도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니면 일이 너무나도 즐겨워서 일 자체가 즐거움이 될 순 없을까?” 11. 당시 세계는 전쟁의 고통에 있었고, 일상은 힘들고 때로는 부당하게 여겨졌다. 이런 때는 기괴하고도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는 꿈을 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2. (당신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인생은 일종의 게임이다. 이런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 게임을 거부하는 사람은 (그저) 방관자로 남을 뿐이다. 13. 나는 방관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이런 사실이 내가 ‘미친 생각(Crazy Idea)를 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나는 24살 때 (나이키라는) 미친 생각을 했다. 14. (그렇게) 1962년 어느날 새벽,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선언을 했다. “세상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하더라도 신경쓰지 말자. 멈추지 말고 계속 가자. 그곳에 도달할 때까지 멈추는 것은 생각하지도 말자. 그리고 그곳이 어디인지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하지 말자. (그저)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멈추지 말자". - 필 나이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