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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과 방송국 사이의 데이터 싸움》 닐슨은 TV 시청률을 조사해서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시청률은 방송국의 매출 기반인 '광고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청률이 떨어졌다는 결과에 방송국은 민감하게

《닐슨과 방송국 사이의 데이터 싸움》 닐슨은 TV 시청률을 조사해서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시청률은 방송국의 매출 기반인 '광고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청률이 떨어졌다는 결과에 방송국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닐슨과 방송국 사이의 신경전이 더 치열해졌습니다. 방송국이 주장하는 바와 닐슨의 입장을 간단히 요약합니다. 이 신경전의 본질은 이제 TV를 통해 방송을 보는 것이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을 소비하는 패턴이 주류가 되었다는 겁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1️⃣ 닐슨은 미국에 약 4만 명에 가까운 TV 시청자 패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조사해서 발표할 수 있는 닐슨의 핵심 자산이죠. 2️⃣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패널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패널이 이사를 하게 되면 닐슨 직원이 가정에 방문해서 패널에 계속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하는데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3️⃣ NBC, CBS 등 방송사들의 연합체인 비디오 광고국(VAB, Video Advertising Bureau)은 닐슨이 시청률을 집계하는 능력이 떨어졌고 흑인 패널 28%, 히스패닉 패널 23%, 아시아계 패널 14%가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 결국 닐슨이 팬데믹 이후 수집한 자료가 허술하고, TV 시청률이 과소평가됐다는 이유로 비디오 광고국은 '미디어 등급 위원회(MRC, Media Rating Council)'에 닐슨의 인가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5️⃣ 미디어 등급 위원회(MRC)는 미디어 시청률을 측정하는 기업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산업 표준을 준수했는지를 판단합니다. 미디어 등급 위원회는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와 비슷해서 인가나 지원금을 결정하는 정부 기관입니다. 미디어 등급 위원회는 결국 닐슨의 인가를 임시 중단하기로 발표했습니다. 6️⃣ 이제 실시간 TV 프로그램을 보는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 등을 보는 시청자가 늘어났습니다. 팬데믹은 갈등의 불씨를 키웠을 뿐, 실질적으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이 달라지면서 시청률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고 봐야 합니다. 7️⃣ 과거 음악방송에서 가수 순위를 메길 때에는 CD 판매량, 방송 출연 횟수가 가장 가중치가 높은 지표였는데요. 이제는 '멜지벅바'라고 불리는 스트리밍 재생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멜지벅바는 멜론, 지니뮤직, 벅스, 바이브의 합성어입니다. TV 시청률 집계 방식이 달라져야 하는 당위성이 커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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