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정부, 아프간 현지 직원들의 이민을 받아들이기로 합의] 핀란드 정부가, 아프간 현지에서 핀란드를 도왔던 현지 직원 170명을 핀란드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들에게 비자를 주고, 이민
[핀란드 정부, 아프간 현지 직원들의 이민을 받아들이기로 합의] 핀란드 정부가, 아프간 현지에서 핀란드를 도왔던 현지 직원 170명을 핀란드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들에게 비자를 주고, 이민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이죠. 다만 이들을 구출해낼 경로가 마땅치 않아 170명 모두 핀란드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1. 핀란드 외교부 장관 Pekka Haavisto(녹색당 소속)은 지난 16일, 총 18명의 핀란드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아프가니스탄 현지 대사관을 폐쇄하고 추후 상황이 개선될 때 까지는 주아프간 핀란드 대사관 운영을 잠정 중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2. 아프간에서 핀란드를 도왔던 현지인들에 대한 구제 방안도 발표되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구제 대상은 '지난 10년 이내 아프간 현지에서 핀란드 정부청사에서 근무했던 자, 그리고 그의 가족' 입니다. 이들이 핀란드 땅에 도착하면 곧바로 거주증을 발급해주겠다고 하네요. 이 기준에 해당되는 구제 대상 아프간 시민은 약 170명이라고 합니다. 3. 다만 난관이 하나 있습니다. 이들을 아프가니스탄 땅에서 핀란드까지 어떻게 데려오느냐의 문제죠. 핀란드 정부는 구제대상 170명에게 '어떻게 해서든 카불 공항에 오라'라고 연락했다 밝혔습니다. 공항까지만이라도 오면 어떻게든 비행기에 실어 핀란드로 데려오겠다는 거죠. 하루이틀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탈출 계획은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이 마비되며 변수가 많아졌습니다. 이들이 모두 카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확실합니다. 만일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다면...안타깝게도 핀란드 외교당국이 이들을 직접 찾아내거나 구출할 방법은 마땅하 없다네요. 에고... 여담. 다른 유럽 국가들도 파견군을 도왔던 아프간 현지인들을 구제하겠다는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핀란드는 상당히 빠르게 입장을 정리한 편입니다. 핀란드 외교당국은 이것이 '우리나라를 도왔던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태도이고요. 참고로 지금 아프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두고 유럽연합 내에선 '미국이 그들을 도운 아프간 사람들마저 저버리고 떠났다'라는 비판과 함께, NATO 동맹에 대한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우리 유럽은 (미국과는) 다르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닐까...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