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에선 아직 크지 않지만 신용카드 없이 후불로 나눠 구매할 수 있게 한 결제 방식인 BNPL(Buy Now Pay Later)이 미국, 호주,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 BNPL
1. 국내에선 아직 크지 않지만 신용카드 없이 후불로 나눠 구매할 수 있게 한 결제 방식인 BNPL(Buy Now Pay Later)이 미국, 호주,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 BNPL은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면, BNPL 업체가 대금을 먼저 가맹점에 전액 지불하고, 소비자는 BNPL 업체에 구매 대금을 몇 차례에 걸쳐 분할 납부한다. 3. 예를 들어, 호주 1위 BNPL 기업 '애프터페이'는 8주간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자는 2주마다 4번에 걸쳐 물품 대금을 상환하면 된다. 업체는 안전장치로 소비자에 구매 전 직불카드나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한다. 4. BNPL이 신용카드 할부 서비스와 다른 점은,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분할납부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다. 또 가맹점에 직접 수수료를 과금하기 때문에 중간의 밴(VAN)사나 신용정보회사에 지불하는 대금도 없다. 5. 그럼 결제업체는 수익을 어떻게 낼까. 일단 가맹점에 5~6%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 소비자가 연체할 경우 결제업체는 연체료를 받는다. 6. 쓰는 사람은? 미국은 BNPL 이용자의 75%가 MZ세대다. 7.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애플도 장기할부 결제 도입에 뛰어들었다. 가칭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는 2주마다 4회 결제로 무이자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골드만삭스가 장기할부를 위한 대출 업무를 맡는다. 8. 한편, 급성장 중인 BNPL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과소비, 부채 증가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국가에서는 소비자 보호단체들이 금융 당국에 과소비와 소비자 피해에 대한 서비스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 9. 최근 싱가포르 중앙은행(MAS)은 BNPL 서비스가 부채와 심각한 신용등급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언론 캠페인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4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선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애프터페이가 받은 연체료 총 90만달러(10억5000만원)를 소비자에 돌려주라고 명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