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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2일차 8년차 컨설턴트. 국제개발협력이라는 한 우물만 팠기에, 자평하기로 나름 일 잘 한다. 문제는 내가 여전히 솔로 플레이어에 가깝다는 것. 중간관리

#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2일차 8년차 컨설턴트. 국제개발협력이라는 한 우물만 팠기에, 자평하기로 나름 일 잘 한다. 문제는 내가 여전히 솔로 플레이어에 가깝다는 것.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기 전까지 나는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더 빨리 더 잘할 수 있는데 굳이 후배를 왜 가르쳐?' 라는 태도가 기본이었고, 선배든 상사든 내 일에 도움이 되면 잘 했고, 방해가 되면 무시했다. 우리 업은 다양한 기술 전문가와의 협업도 잦은데, 그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하는 편을 택했다. 지금 와 생각하면 부끄럽지만, 사실 그때는 그렇게 혼자 일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던 주니어의 시기였다. 그래서 승진을 하고 후배와 함께 일하기 시작하던 시기의 나는 매우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도대체 얼마나 시간과 에너지를 빼서 후배에게 쏟아야 하는지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웠다. 그 시기, 거들떠도 보지 않던 리더십과 매니지먼트, 자기계발 책을 얼마나 읽었던지.. 그 뒤로 노하우도 생기고 나의 강점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부족한 점도 많겠지만) 퇴사하는 후배에게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때 선배를 만났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라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그러고도 몇 년이 더 지났다. 그 사이 오래 다녔던 직장을 그만 두고 약 1년간 프리랜서로 지냈는데, 2달 전 작지만 유망한 신생 컨설팅 펌에 합류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주니어들과 상사. 역시 혼자 하면 빨리 끝날 일을, 누군가한테 맡기는 것이 쉽지 않다. 그 간의 경험이 갑자기 까마득하게 느껴지며, 내가 어떻게 해왔었지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 퍼블리 뿐 아니라 예전에 읽었던 책들과 노트들도 모두 꺼내가며 복기해야겠다 싶다. 함께하면 더 멀리,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것. 거기에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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