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3일차 제목부터 읽지 않을수가 없었다. 2019년 나는 2년동안 다녔던 회사를 번아웃으로 퇴사하게 된다. 이 회사의 압도적인 업무량과 나의 고질적인 완
#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3일차 제목부터 읽지 않을수가 없었다. 2019년 나는 2년동안 다녔던 회사를 번아웃으로 퇴사하게 된다. 이 회사의 압도적인 업무량과 나의 고질적인 완벽주의성향의 시너지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 혹은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근을했으며, 그마저도 모자라 종종 주말에는 노트북을 들고 집에가서 추가로 일을했다. 공휴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추석과 설날과 같은 장기연휴에는 노트북을 가지고와 최소 2시간정도는 일을 했다. 이것은 노트북으로만 일한일이지, 스마트폰으로는 일어나자마자, 밥먹으면서, 퇴근하며 집에 가는 동안 버스안에서, 자기전에 이메일을 수시로 체크했다. 쓰고보니 정말 숨막힌다. 잠자는 시간 빼고는 업무에 온 신경이 가있었던 것 같다. 이짓을 정확하게는 수습기간과 업무 적응 시간 제외하고 1년 4개월 정도 한거같다. 스트레스로 점심은 제대로 소화되지 않았고 저녁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폭식하고 돌고돌아 만성 소화불량으로 . 그리고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염이 도지는데 장염도 주기적으로 왔다. 이러니 몸이 남아나질않지, 거기에 업무를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스트레스를 있는대로 받았다. 회사를 나가기 전에 내 모습은 항상 피곤에 쩔어있고 조그만 요청에 짜증을 엄청 냈으며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져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휴식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어느정도 선에서는 일을 손에서 놓아야한다. 나는 나를 지키는 선이 없었던 것 같다. 격하게 표현하자면 일에 내 자신을 뺏긴거 같은 기분이었던 것 같다. 2021년인 지금 나는 여전히 쉬고있다. 2019년부터 쭉 쉬지는 않았고 다른 회사를 들어갔다가 다른 마음의 상처를 입고 퇴사하고 쉬고있다. 몸의 번아웃은 극복한지 오래지만, 마음의 번아웃은 진행중이다. 아직까지는 어떻게 쉬어야할지를 모르겠다. 예전에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만 멍하니 보고있거나 일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루 종일 하면서 우울하게 지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내 감정을 뱉어내고 있다. 무작정 종이에 이말저말 써보기도 하고, 요즘 유행하는 다꾸를 해보기도 한다. 마트로 장을 보러 가고(이전에는 이것도 귀찮아서 다 배달시켜 먹었다) 집을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앞으로 가야할길은 멀지만 한발이라도 내딛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