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뷰 #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4일차 창의성도 훈련할 수 있을까? 영감을 만드는 아이디어 발상 노하우 작은 회사에서 무한대로 넓어지는 업무 스콥. 나는 우리 회사의 기획자이자 마케터이자
#퍼블리뷰 #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4일차 창의성도 훈련할 수 있을까? 영감을 만드는 아이디어 발상 노하우 작은 회사에서 무한대로 넓어지는 업무 스콥. 나는 우리 회사의 기획자이자 마케터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업무 역시 단순반복적 잡무부터 의사결정까지 다양한데, 그중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부분은 기획. 뭐가 됐든 문제를 발견하고, 관찰하고, 하나둘씩 떠오른 해결책들을 이리저리 저울질해보는 것이 재미있다. 공감능력을 발휘해 유저에 빙의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트렌드를 더듬더듬 따라가보면서 어떻게 우리 쪽으로 눈길을 끌지? 어떻게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게 하지? 궁리하는 일에는 적지않은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오만하게도 내가 바로 그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믿기까지 했는데... 짧은 시간이나마 여기 저기 치이고 구르다 깨달았다. 아, 자그마한 재능 가지고 덤비기에는 자본주의 현대 사회가 너무나 팍팍하구나!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많은지, 대단한 기획을 해내고 세간의 이목을 끌고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대단한 사람들에게는 뭔가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사이즈의 재능이 있으리라 상상했는데, 아니었다. 이번 아티클을 읽으면서 배운 것은 단순 아이디어 발상법, 일상 속에서 창의성을 일깨우는 법 따위가 아니라, 질좋은 '인풋'과 꾸준한 훈련만이 좋은 '아웃풋'을 끌어낸다는 단순하고도 명확한 진리였다. 왜 책을 많이 읽는데도, 좋다는 뉴스레터는 다 구독하고, 갤러리도 자주 다니는데 나는 왜 엄청난 아이디어가 번쩍번쩍 떠오르지 않는걸까? 왜 나는 아직도 이렇게 Basic한걸까? 억울해하곤 했는데, 그럴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간을 들여 내 시선, 내 생각이 담긴 내 아이디어를 발견해야 했는데, 코드를 꽂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내 전구는 대체 언제 켜지나' 하고 기다리고만 있었던 것 같다. 아티클 본문에 소개된 마인드맵을 이용해서 인풋에 대한 감상을 기록하고, 함수상자 사고법을 문제해결에 이용해봐야겠다. 그리고 각잡힌 훈련이 아닐지라도, 평소에 조금 더 구체적인 언어로 내 감상을 표현하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 인사이트가 없건 어휘력이 부족해 '이거 진짜 좋다' 밖에 안 나오건,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좋을 것은 없다. -밑줄- "카피라이터나 잡지사 에디터처럼 뭔가 채택될 만한 안을 내는 게 주 업무인 사람이 아니라도 아이디어는 필요해요.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숫자를 다루는 사무직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늘 해오던 방식과 조금 다르게 시도하는 태도가 나은 결과물을 가져다줍니다." "저는 내가 혼자라면 하지 않을 어떤 선택들을 하게끔 영향을 주는 존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때로는 친구나 가족, 때로는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나 셀럽이 될 수 있겠죠. 왜냐하면 나의 취향 안에서 받아들이는 인풋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사실 가장 새로운 인풋을 주는 것은 타인인 거죠. 내 취향 밖의 책을 추천해 주는 친구, 나라면 좀처럼 가보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 같이 가보자고 하는 친구, 취미나 관심사의 범위가 다른 사람의 존재가 소중해요." "가장 쉬운 연습은 내가 이미 좋아하는 분야를 좀 더 들여다보는 거예요. 이를테면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은 어떤 점이 달라서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걸까 생각해본다거나, 좋아하는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늘상 접하는 것을 떠올리며 '다른 것들에 비해 어떤 점이 특별할까'를 생각해 보는 겁니다." "이 노래는 왜 자꾸 듣게 되는 걸까, 이 도구는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 걸까, 저 풍경은 왜 저렇게 아름다운 걸까, 이 카페는 왜 인기가 많을까, 저 사람은 왜 멋있어 보일까.... 다양한 것들에 대해 잡다하게 호기심을 갖고 감탄하려는 자세로 들여다보면 좋은 인풋 작업이 될 거예요. 그러면서 내 안이 계속해서 유연해지는 거예요. 마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몸이 덜 굳는 것처럼, 우리의 두뇌도 고루해지지 않으려면 유연성을 담보해주는 작업이 필요해요." "기록은 여러모로 소중한 자산이 되는 것 같아요. 보고 들은 것에 대한 기록도, SNS에 따로 계정을 열거나 자신만의 해시태그를 만들어서 스크랩해두는 분들이 있죠. 혼자 보는 개인적인 기록이라 하더라도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더 오래 기억하게 해주고 나중에 찾아보면서 아이디어를 얻는 소스가 되기도 해요. 멋져 보이는 뭔가를 내가 들여다보고 있다고 해서 내 것이 되는 건 절대 아니잖아요. 감상자 내지는 비평가로서 자신의 코멘트 한 줄이라도 덧붙이면서 관점을 기르고 자기 자산으로 만드는 연습을 권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괴테의 이 명언으로 끝맺어 볼까요. 쓸 만한 것은 이미 다 나왔다. 우리가 할 일은 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것뿐이다. (All intelligent thoughts have already been thought; what is necessary is only to try to think them again.)"